잭 데인저먼드, IGU ‘지구 인류 메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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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리 창업자 겸 사장인 잭 데인저먼드가 지구 인류 메달을 수여했다(사진=에스리)

【시사매일 김태훈 기자】국제지리학연합(International Geographical Union·약칭 IGU)이 잭 데인저먼드(Jack Dangermond)에게 ‘지구 인류 메달(Planet and Humanity Medal)’을 수여했다고 에스리(Esri)가 19일 발표했다. 이 상은 평화나 복지, 지속가능성에 크게 기여한 개인에게 주어진다. IGU는 지리 분야의 국제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에서 연구와 교육을 개시하고 조율하며 지리학의 홍보와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4년에 한 번 수여되는 이 상은 보통 공공 부문이나 과학 분야에서 선도적 리더십을 발휘한 리더에게 주어진다. 앨 고어(Al Gore),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미하일 고르바초프(Mikhail Gorbachev) 등이 과거 수상자 목록을 장식하고 있다. 올해는 메달 제정 이후 처음으로 민간 기술 분야 인물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21일 에스리에 따르면 잭 데인저먼드는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랜즈에 에스리를 설립했다. 에스리는 이후 세계 최고의 지리정보시스템(GIS)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데인저먼드는 주요 환경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지원했으며 10억달러 상당의 에스리 소프트웨어를 학교와 환경 단체에 무상으로 기부하거나 기부 약정했다.

에스리 창업자 겸 사장인 데인저먼드는 “꾸준한 선행을 이어온 동료들과 에스리 사용자를 대신해 상을 받게 돼 더없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에스리는 고객사와 합심해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리적 사고를 적용하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지리학은 보다 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의 핵심이라는 것이 에스리의 신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스리는 조직과 개인이 지리공간을 이해하고 인류가 최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년간 에스리는 EO 윌슨 하프어스 프로젝트(EO Wilson’s Half Earth Project), 네이처서브(NatureServe), 국제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미국 산림청(US Forest Service) 등과 손잡고 인간이 다양하고 기능적인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세계 각 지역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펼쳐 왔다.

한 에로 에스리 기술은 글로벌 생물 다양성 지도 작성에 활용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취약성을 가진 지역을 식별하는 데 기여했다. 이들 지도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서식지를 모델링해 이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찾아내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캘리포니아 주립 공대(포모나)(California Polytechnic College-Pomona), 미네소타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컴퓨터 그래픽/공간 디자인 연구소에서 수학한 잭 데인저먼드는 여러 시장을 위한 GIS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핵심역을 수행하기 앞서 조경 건축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공간 분석법의 선구자일 뿐만 아니라 GIS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한편 데인저먼드는 에스리 경영에 적극 참여하며 프로젝트, 고객, 회사 비전에 긴밀히 개입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구현에 GIS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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