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베스트셀링 SUV 기아 쏘렌토의 이유있는 질주 4가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일 최승준 기자] 현대 팰리세이드, 쌍용 렉스턴,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제네시스 GV80, 현대 코나, 현대 투싼, 기아 셑토스, 르노삼성 XM3, 르노 QM6, 쌍용 티볼리 등 국내 자동차시장에 판매되는 SUV 모델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개성을 갖춘 대형SUV부터 편의장치가 확충된 소형SUV까지 국내 SUV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택할 수 있는 SUV 모델이 늘어날수록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 속에 가장 많이 선택한 SUV 모델은 무엇일까?

2020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모델은 중형SUV ‘기아 쏘렌토’이다. 쏘렌토는 2020년 한 해 동안 8만2275대가 팔리면서 쏘렌토의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갱신했다. (종전기록 2018년 8만715대)

쏘렌토의 판매기록은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 현대 그랜저(14만5463대), 2위 현대 포터(9만5194대), 3위 아반떼(8만7731대), 4위 기아 K5(8만4550대)에 이은 국산차 TOP5에 포함된다. 베스트셀링카 TOP10의 모델을 살펴봐도 소비자들에게 선택 받은 SUV 모델은 현대 팰리세이드(6만4791대/7위)와 기아 쏘렌토가 유일하다.

이번 시간에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베스트셀링 SUV인 기아 쏘렌토의 특장점과 매력을 알아본다.  쏘렌토의 2020년 판매기록은 단순한 베스트셀링 SUV No.1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먼저, SUV를 넘어 RV 시장 전체적으로 쏘렌토의 부활을 알렸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지난 2018년(6만7342대)과 2019년(5만2532대)에는 기아 미니밴 카니발과 현대 싼타페 그늘에 가려서 RV 시장에서 3위권을 간신히 유지했다. 기아 내부에서는 르노삼성 QM6보다 판매가 되지 않는 달이 생기자 경각심이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2020년 3월 신형 4세대 쏘렌토 출시와 함께 경쟁모델이 없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며 비로소 쏘렌토의 겨울이 가고 봄날이 찾아왔다. 쏘렌토는 2021년에 더욱 독보적인 판매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쏘렌토의 인기가 특별한 이유는 판매 스펙트럼이 넓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쏘렌토는 2.5 가솔린 터보와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개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가솔린모델 판매비중이 27.4%, 디젤모델 36.7%, 하이브리드 35.9%로 파워트레인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엔진의 모델이 고르게 사랑 받고 있다.

여기에 런칭 초 이슈가 된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 했던 문제도 올해에는 해소될 전망이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작년에는 친환경차 요건에 연료효율성이 0.5km/L가 부족해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오는 7월 1일 ‘환경친화적 자동차 요건’ 개정안에 따르면 차체 크기와 연비 등을 고려하는 조건으로 바뀌면서 친환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 5인승과 7인승으로 탑승인원(차체 크기) 선택이 가능해 차박, 캠핑 등 레저 활동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흡수와 패밀리카로서의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4세대 쏘렌토는 어떤 매력을 가진 모델이기에 많은 선택을 받고 있을까?

첫째,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신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넓은 공간이 경쟁모델을 압도한다. 3세대 플랫폼의 특징으로 무게중심을 낮춘 안정적인 설계,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근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하며 운전의 즐거움과 더불어 편안함, 안정성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실질적으로 쏘렌토의 차체크기는 전장 4810㎜, 전폭 1900㎜, 전고 1700㎜로 경쟁모델인 싼타페 전장 4785㎜, 전폭 1900㎜, 전고 1685㎜보다 더 길고 높아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실내공간 확보에 가장 중요한 휠베이스도 쏘렌토는 2815㎜로 싼타페 2765㎜보다 50㎜ 더 길다.여기에 트렁크 용량도 705리터로 경쟁모델들보다 여유롭다.(싼타페 643리터)

둘째, '정제된 강렬함'을 콘셉트로 구현된 외형 디자인이 세련됨을 더했다. 전면부에는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이 중심을 잡고 헤드램프와 하나로 연결된 과감한 디자인으로 신형 쏘렌토의 강인하고 와이드한 인상을 완성했다.

그릴과 헤드램프의 디테일을 완성한 '크리스탈 플레이크' 디자인은 얼음과 보석의 결정을 모티브로 전면부의 입체적 조형미를 극대화했으며, 호랑이의 눈매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은 맹수의 눈을 바라보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전달한다.

측면부는 후드 끝부터 리어 램프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롱 후드 스타일'의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단단하면서도 풍만한 볼륨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세로 조형과 와이드한 조형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살렸다. 대형 차명(레터 타입) 엠블럼, 와이드 범퍼 가니시 등과 대비를 이루는 버티컬 타입 리어 램프는 앞으로 출시할 중대형 SUV 라인업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정립할 계획이다.

이런 디자인의 변화는 쏘렌토 구매층의 확대로 이어졌다. 기존 3세대 쏘렌토는 40대 후반에서 50대 후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4세대 쏘렌토는 3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셋째, 안전 편의장치 강화를 통해 패밀리카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먼저, 쏘렌토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을 적용했다. 이는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기술이다.

여기에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등 총 8개의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해 충돌 상황에서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고, 차량 경량화와 다중 골격 구조설계로 측/후방 충돌 시 탑승객의 신체보호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다음으로 기아차 최초로 적용한 '기아 페이(KIA PAY)' 적용으로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여기에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 뷰(내 차 주변 영상)'도 대표적인 편의 사양이다.

기아 4세대 쏘렌토는 혁신적인 기술 적용과 디자인 변화를 통해 기존의 쏘렌토 이미지를 완전하게 탈바꿈하며 전문가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카바이어 주관 ‘2021 카바이어 어워드 올해의 차·최우수 대형 패밀리카’ 등 2개 부문 동시 석권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일간지 빌트 주관 ‘골든 스티어링 휠 2020 대형 SUV 부문 올해의 차’ 수상 △독일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 올라드 주관 ‘2020 올해의 4륜구동 자동차 어워드 디자인 부문’ 수상 △영국 '2021 왓 카 어워즈'에서 뛰어난 연비효율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비롯 우수한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을 갖춘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의 대형SUV’ 모델로 선정됐다.

2020년보다 2021년 더욱 많은 판매가 기대되는 기아 쏘렌토. 대한민국 베스트셀링 SUV로 자리를 지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