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니밴시장 기아 4세대 카니발의 이유있는 독주
국내 미니밴시장 기아 4세대 카니발의 이유있는 독주
  • 최승준 기자
  • 승인 2021.03.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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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최승준 기자] 한국 자동차시장에는 경쟁상대가 없는 특별한 모델들이 있다. 화려한 마케팅이나 광고 없이도 소비자들은 별다른 고민없이 구매를 결정하고 판매대수도 놀랄 정도로 많다.

대표적인 모델이 현대자동차 포터와 기아 카니발이다. 현대자동차 포터는 소형트럭 시장에서 경쟁모델 대비 뛰어난 안전성과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2020년 9만5194대를 판매하며 2020년 국내 자동차시장 베스트셀링카 2위를 차지했다. 기아 카니발도 넉넉한 공간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2020년 6만4195대 판매기록으로 8위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 기아 카니발은 단순히 잘 팔리는 미니밴 이상의 가치로 소비자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진 모델로 자리잡았다. 한국자동차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미니밴 기아 '카니발'의 특장점과 매력을 확인해본다.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2020년 출시한 4세대 카니발은 공개와 동시에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로 호불호가 있었지만 카니발 자체를 패밀리카로 믿고 사는 소비자의 결정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 했다. 동급 최고의 승·하차 편의 신기술 △모든 사용자를 배려한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공간 △운전자와 차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빌리티 기술 △차급을 뛰어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개선된 상품성이 호불호가 갈린 감각적인 디자인을 뛰어넘는 사랑의 이유가 되었다.

기아 카니발은 소비자가 아닌 자동차 전문가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는데, 자동차전문기자협회에서 선정하는 '2021 올해의 유틸리티' 부문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수상하며 상품성과 인기를 두루 갖춘 모델로 평가받았다.

기아 카니발의 특징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탑승자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는 승·하차 시 탑승자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는 별도의 조작 없이도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도어 주변에서 일정시간 동안 기다리면 자동으로 열리도록 제어해 양 손에 짐을 들었거나 도어 조작이 어려운 상황에서 간편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차하는 동승자를 위한 기술도 신형 카니발의 최대 장점이다. 후석 탑승자가 하차하려고 할 때 후측방에서 차량이 접근하는 경우 파워 슬라이딩 도어를 잠김 상태로 유지하고 경고음을 울려 사고를 예방하도록 도와준다.

둘째, 차량과 사용자가 상호 작용하는 모빌리티 기술은 차별화된 경험과 감성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카니발에는 △후석 음성 인식 △내차 위치 공유 △내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카투홈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이 탑재됐다. 단순하게 공간적인 여유로움을 주는 밴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준다.

여기에 기아 카니발에는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아 카니발=패밀리카'라는 이미지가 있다는 점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자동차의 안전은 패밀리카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대표적으로 적용된 기술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다.

셋째, 우주선을 모티브로 삼은 실내 인테리어는 넓은 공간 이상의 가치를 만들기 위한 고민이 그대로 담겨 있다. 3세대 카니발보다 40mm 넓어진 전장에 30mm 늘어난 휠베이스는 공간 활용성을 고민한 결과로 보인다. 이를 통해 2열 탑승자에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적용 가능해 최상의 고급감과 안락함을 구현했다.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버튼을 한번 만 누르면 사용자를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자세로 만들어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완화시키고 피로도를 줄여준다.

여기에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버튼 적용은 동승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적용한 기술로 쓰임이 높다.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앰비언트 라이트 탑재는 기존의 밴을 넘어선 대형SUV 스타일로 고급스러움까지 가미해 다양한 소비자를 흡수할 케파를 넓혔다. 이 점이 4세대 카니발의 높은 인기의 비밀이자 가장 큰 장점으로 판단된다.

그 결과 뛰어난 기술과 편안한 공간을 갖춘 4세대 카니발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 총 5만8942대가 팔렸다.

국내 판매 결과는 박자와 리듬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주간 주행등(DRL)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허문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이터 그릴 등 '웅장한 볼륨감'을 콘셉트로 했던 외형디자인의 의미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기아 브랜드에서 가장 좋아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란 기자 - comey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