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5대 중 1대는 친환경 수소·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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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최승준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생산과 내수, 수출 분야에서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작년 동기 대비 자동차 생산은 37.9%, 내수는 24.2%, 수출은 35.0% 각각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액이 전체 승용차 수출 중 20%를 차지해 수소·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핫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친환경차 수출액과 대수는 모두 역대 2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소·전기차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23.8%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차는 103.2%,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도 49.1% 늘었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2만4932대로 전년동월대비 70.9% 증가하며 전체 승용차 수출대수 중 16% 규모로 늘었다.

차종별로는 전기차 수출이 114.8% 늘어난 9085대를 기록했다. 43개월 연속 증가다. 모델별로는 니로 전기차가 4866대로 전년대비 356.5% 늘었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대비 104.5% 늘어난 1만8342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215.4%)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579.6%), 수소차(28.2%) 판매가 모두 늘었다.

지난달 전체 자동차 생산은 37.9% 늘어난 26만958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24.2% 확대된 12만3317대, 수출은 35% 증가한 16만1886대다. 특히 지난달 일평균 생산은 62.2% 증가했다. 일평균 내수와 수출도 각각 46.1%, 58.8% 증가했다. 일평균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늘어난 것은 10년만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차 5종은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그랜저가 8563대로 가장 많았고 카니발이 6153대로 뒤를 이었다. 투싼(5867대)과 K5(5228대), 아반떼(5124대)도 모두 5000대를 넘겼다.

수입차는 벤츠(18.5%)와 BMW(48.5%) 등 독일계 브랜드 판매 호조로 23.5% 증가한 2만2564대를 기록했다. 도요타(-19.1%)와 혼다(-38.9%) 등 일본계 브랜드는 부진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47% 증가한 3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40% 이상 수출금액이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20억7000만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2월중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8.9% 증가한 1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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