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트 체리 등 증가로 과채가공품 1위, 맥주는 1위에서 3위로

지난해 가장 많이 소비한 수입 식품은?…'과채가공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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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수입현황

【시사매일 김용환 기자】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수입 식품은 '과‧채가공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이하 식약처)는 2020년 국내 수입된 가공식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수입 식품은 과‧채가공품, 김치, 맥주 등(정제, 가공용 식품원료 제외) 순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과‧채가공품은 지난 2019년 27만5424톤에서 지난해 2.1% 증가한 28만1222톤으로 3위에서 1위로 올랐다. 이는 지난해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타트 체리 및 석류, 당근 등을 원료로 한 과실·채소류 농축액 등의 수입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여진다.

수입김치는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5.5%씩 지속적으로 수입량이 늘었으나, 지난해는 수입이 8.3% 감소한 28만1021톤으로 전년도와 동일하게 2위를 차지했다. 수입김치는 중국에서 99.9% 수입돼 음식점(식품접객업소)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단체급식 및 외식이 감소하면서 김치 수입량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맥주는 2019년 36만2027톤으로 수입실적이 1위지만 지난해는 22.8%가 감소해 3위로 내려갔는데, 이는 일본맥주 등 수입맥주 판매가 줄면서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며 국산맥주가 일본맥주 등 수입맥주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소비자가 선택하는 주종의 다변화와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 술’ 영향으로 와인 등 과실주 수입량이 2019년 5만3231톤에서 지난해 6만9413톤으로 3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위 품목에 들지 않았지만 커피(음료, 조제커피 등)의 수입량은 2019년 2만3845톤, 지난해 2만4265톤으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국내 생산량은 수입량 보다 3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이는 커피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내 생산 시 원료로 사용되는 ‘커피 원두’의 수입이 꾸준히 증가한 것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수입국으로는 브라질산이 21.3%, 베트남산 19.6%, 콜롬비아산 18.2% 에티오피아 7.7%, 페루 5.6%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수입식품의 다양한 동향 분석을 통해 수입 증가 품목은 검사를 강화하고 안전정보를 제공 한편, 국내외 위해정보에 신속 대응하는 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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