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화물차 충전소 지자체로 2곳 선정

울산·인천에 대용량 수소충전소 구축…'물류네트워크' 운영 첫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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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김태훈 기자】울산·인천광역시에 대용량 수소충전소 2곳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수송 분야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의 일환으로 10톤급 대형 수소화물차 도입을 위한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사업 시행 지자체로 울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일부터 3주간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고, 수소·교통·물류·도시계획 등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타당성, 입지 여건, 시설 활용·운영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모에 참여한 3개 기관 중 2개 기관을 선정했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 1월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른 민간부문 경유화물차의 수소화물차 전환을 위한 시범운행 사업(2021~2022년 10톤급 5대 운행 예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수소차 관계부처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와 물류기업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 차량제작사 △현대자동차와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수소충전소 구축은 수소 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에 필요한 최초의 충전소 구축임과 동시에 향후 수소 기반의 물류네트워크 운영의 첫 출발이라는 의의가 있다. 사업자로 선정된 울산광역시(상개화물차휴게소)와 인천광역시(화물차휴게소)는 모두 항만과 산업·물류단지 인근에 위치한 물류거점인 화물차 휴게소를 부지로 해 수소충전소를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국토부는 두 지자체의 수소화물차 충전소 구축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 참여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단계별 추진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적기에 해소해나가는 한편, 향후 업계 수요와 시범사업 경과 등을 참고해 수소화물차용 충전소의 구축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배성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수소화물차 전환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친환경 효과가 큰 분야로 물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며, 앞으로 본격적인 수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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