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가득, 전기차 충전은 덤! 인천/하남/파주 드라이브 코스 소개

전기차 타고 떠나는 수도권 추천 드라이브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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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최승준 기자]대기오염,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문제로 인해 전기차가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많은자동차 오너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가 좋은 선택임을 알고 있지만, 내연기관 대비 높은 초기 구매비용, 충전소 관련 정보부족, 충전시간/주기 등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전기차를 선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자동차 주유와 달리 충전하는데 64kwh 배터리 기준 출력에 따라 급속은 40분~1시간, 완속은 9시간이 넘게 소요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런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환경부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우체국, 공공도서관, 경찰서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고속 급속충전기를 본격 보급하기 시작했고, 현재(20년 1월 기준) 공식 등록된 전기차 충전기는 약 1만 7000여대, 이 중 약 3천대가 급속 고속충전기이다. 집 또는 직장 근처에 있는 급속 고속충전기 위치만 잘 체크해두면 전기차 충전 문제와 고민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다. 

그렇다면 평일과 같은 일상 외, 주말이나 휴가 때 기분 전환을 위해 여행지로 떠나거나 드라이브하는 특별한 날에도 전기차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더위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레 휴가와 여행 생각이 떠오르는 요즈음 전기차로 어디든 여행해보면 어떨까? 최근 출시한 볼트 EV의 경우 1회 충전으로 414km의 주행거리가 가능하니 어디든 부담없이 떠날 수 있을 거 같다. 

이번 시간에는 전기차로 충전 고민없이 떠나는 <전기차로 가볍게 떠나는 반나절 수도권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1.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 낭만이 있는 인천 코스

서울역 > 월미도 > 차이나타운 > 일광전구 라이트하우스 > 서울역
-   주행거리 : 총 92.2km(왕복 기준)
-   급속 충전비 : 2,910원 (완속 충전 KRW 173.8 /kWh 및 복합 연비 5.5km/kWh 기준)
-   전기차 충전소 : 총 3곳
월미도 2곳(월미도 공영주차장, 월미공원 제2주차장), 차이나타운 주차장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바다를 볼 수 있는 인천은 수도권에서 가볍게 떠나기 좋은 근교 여행지로 적합하다. 인천 을왕리는 시원한 바다 풍경을 눈으로 느끼고, 길거리 음식점에서 회와 각종 해산물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월미랜드의 바이킹, 디스코팡팡, 회전목마는 물론 월미모노레일까지 놀이기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바다를 즐겼다면 중국의 로컬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가 보자.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짜장면집으로 유명한 공화춘 등 다양한 중국 음식점이 있어 깐풍기, 양꼬치, 공갈만두, 짬뽕 등 중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중국 현지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이국적인 풍경에서 사진도 찍으며 올해는 어려워진 해외 여행의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도 좋겠다.

마지막 코스는 다양한 전구와 조명 구경과 함께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베이커리 전문점 일광전구 라이트하우스. 옛 가옥을 개조한 카페로 2천여개의 다양한 전구가 실내 곳곳을 분위기 있게 밝혀주어 해가 지면 낭만과 분위기가 가득해지는 곳이다.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며 예쁜 전구 조명 아래에서 인생샷 촬영은 필수다.

 

2. 다양한 테마를 즐길 수 있는 하남 코스

서울역 > 주렁주렁 하남 > 유니온파크 & 타워 > 미사경정공원 > 소진담 > 서울역
-  주행거리 : 총 71.4km(왕복 기준)
-  급속 충전비 : 2,260원 (완속 충전 KRW 173.8 /kWh 및 복합 연비 5.5km/kWh 기준)
-  전기차 충전소 : 총 3곳
유니온파크 주차장, 미사경정공원 2곳(미사경정공원 제2주차장, 제8주차장)

사진 출처 : 하남시청 홈페이지

경기도 남부 하남은 동물, 스포츠, 공원 등 다양한 테마를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이다. 동물을 좋아한다면 도심 속 실내 애니멀 테마파크 주렁주렁 하남을 추천한다. 울타리 없는 동물원으로 유명한 곳으로 다른 동물원과 다르게 동물들과 한 걸음 더 가까이에서 교감을 할 수 있다.

동물과 교감을 느꼈다면 인근 유니온파크에서 산책하며 기분전환을 해 보는 건 어떨까. 하남 유니온파크와 타워는 지하 폐기물시설과 하수처리시설을 근린공원으로 재조성한 곳으로 공원 내에는 잔디광장, 생태연못, 다양한 체육시설 그리고 전망대가 있다. 105m 전망대 유니온타워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하남의 대표 명산 검단산부터 남한산성, 하남 시청과 이정산, 롯데월드 타워 그리고 N서울타워까지 하남과 인근 지역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조금 더 넓고 잘 꾸며진 공원을 방문하고 싶다면 인근에 있는 미사경정공원을 추천한다. 카누, 조정 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미사경정공원은 대형 조정호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포츠 시설(잔디 축구장, 족구장, 수면 등)과 편의 시설 및 놀이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현재는 코로나19로 매주 수, 목요일에 열리는 조정 경기가 중단되었지만, 이륜자전거, 사륜자전거, 페달 카트 등 자전거를 대여해 공원 내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즐길 수 있다.

공원에서 자전거를 신나게 탄 후 지쳤다면 인근 루프탑 카페 소진담에서 노을이 진 미사경정공원 풍경과 함께 다양한 디저트로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3층 건물의 소진담은 1층은 베이커리, 2층은 실내 테이블, 3층은 루프탑 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며, 2층 창가 자리와 3층 루프탑은 푸른 나무와 호수가 있는 탁 트인 미사경정공원 풍경과 디저트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명당 자리로 꼽히고 있다.

 

3. 온 몸의 감각, 오감을 깨우는 파주 코스

서울역 > 벽초지수목원 > 마장호수 >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 서울역
-  주행거리 : 총 140.5km(왕복 기준)
-  급속 충전비 : 4,440원 (완속 충전 KRW 173.8 /kWh 및 복합 연비 5.5km/kWh 기준)
-  전기차 충전소 : 총 1곳(헤이리 아트밸리)

 

사진 출처 : 마장호수 홈페이지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조금 더 주행 거리가 긴 파주 드라이브 여행을 추천한다. 365일 꽃이 지지않는 아름다운 정원, 파주 벽초지수목원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하나되어 한적한 여유를 느껴보자. 벽초지수목원은 자연을 좋아하는 설립자와 예술 조경을 꿈꾸는 화가의 만남으로 탄생한 공간으로, 눈부시게 화려한 여왕의 정원, 능수버들과 수양버들이 시원하게 늘어선 연못, 조각 공원과 아트 조경 등 잠시 한 폭의 풍경화 속에 들어온듯한 느낌을 준다.

새로운 파주 명소 마장호수도 빼놓을 수 없다. 2000년 농업용 저수지에서 도심형 테마파크로 재탄생 한 마장호수에는 산책로, 트래킹코스, 둘레길, 캠핑장, 물놀이 체험시설, 출렁다리, 전망대 등을 두루 갖췄다. 특히 여름에는 밤 하늘 반짝이는 별빛 아래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반딧불이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입장료와 주차비가 무료이며, 애완동물 동반입장까지 가능하다.

꽃과 호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했다면, 감각적인 건물들과 볼 거리, 체험 거리가 가득한 ‘예술인들이 꿈꾸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가 보자. 약 15만 평 규모의 파주 헤이리마을, 프로방스는 미술인, 뮤지션, 건축가 등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 문화예술 공간이 조성된 곳으로, 문화체험 공간 외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해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가족들 나들이 장소로 손꼽힌다.

오늘은 전기차 충전 고민으로 먼 여행 길을 떠나기는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기차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고, 덤으로 전기차 충전까지 끝낼 수 있는 <전기차로 가볍게 떠나는 반나절 수도권 여행 코스> 3가지 코스를 소개했다.

최근 국내 출시된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로 여행을 떠난다고 가정하면, 신형 볼트 EV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14km이므로 오늘 소개한 3가지 코스를 모두 다녀와도 가능 주행거리가 100km나 남는다.

인천 왕복 코스(92.2km) + 하남 왕복 코스(71.4km) + 파주 왕복 코스(140.5km) = 304.1km

여기에 각 여행 코스에 전기차 급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도 1곳 이상 있으므로, 여행 중간에 충전까지 한다면 여행하며 내 에너지도 충천하고, 전기차 에너지도 완충한 채로 여행에서 돌아올 수 있다. 전기차 오너라면 이번 주에는 오늘 소개한 여행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여행지에서 기분전환도 하고 전기차 배터리도 충전하고 다음 한 주를 위한 리프레시를 경험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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