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블랙박스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블랙박스 구입부터 관리까지 노하우 6가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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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최승준 기자】최근 충격적인 교통사고 상황과 위험천만한 운전상황을 담은 영상들이 공개되며 많은 사람들이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 혼자만 교통법규를 지킨다고 안전한 상황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사고영상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이런 당시의 사고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건 바로 '블랙박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랙박스가 제 역할을 하지 못 한다면 어떻게 될까??

블랙박스가 제 역할을 하지 못 한다면 교통사고의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증명할 방법은 없을 것이다.특히, 특정 사고들은 어떤 각도에서 촬영했느냐에 따라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점에서 블랙박스 이상은 큰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여기에 단순사고라고 하여도 사고의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을 경우, 자동차보험에 들어있어도 보험상의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블랙박스의 중요성이 큰 이유이다.

그렇다면, 블랙박스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블랙박스는 항공기에 탑재하는 비행기록장치(Flight Data Recorder, FDR)와 조종실녹음장치(Cockpit Voice Recorder, CVR)를 넣어둔 금속박스를 말한다. 항공기에 쓰이던 블랙박스가 자동차에 적용된 건 2000년 중반 부터로 자동차 필수장착품이 된 지는 이제 10여년이 됐다. 

자동차에 적용된 블랙박스는 최초 단순 전방녹화장치에서 현재는 전후방 영상녹화장치를 비롯 충돌 전 후의 운전자의 페달 상태, 차량의 속도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영상에 기록하는 장치로 진화했다.

지금의 블랙박스는 자동차 사고 예방을 넘어 다양한 정보를 담는 제 3의 눈으로써 운전자에게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자동차를 구입하면 함께 구입하는 첫번째 장치인 블랙박스의 선택법을 알아보겠다.

◆블랙박스 구입 체크포인트 3가지◆ 

◇동영상 녹화 해상도와 비트레이트 체크하라

대부분의 블랙박스용 카메라는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미 검증된 CCTV용 카메라와 렌즈를 주로 쓴다. 이들 카메라는 대부분 화질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블랙박스의 화질이 떨어지는 주요 원인이 된다.

기본적으로 1920x1080(1080p) 해상도와 200만 화소 이상의 화질의 카메라 센서도 대부분 240~400 백만 픽셀 정도의 제품을 구입한다. 또한, 동영상의 비트레이트는 13Mbps 이상을 선택해 거리가 멀어지거나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상시 전원장치 유무를 확인하라

블랙박스 구입시 반드시 고려할 것 중 하나는 상시 전원장치이다. 전기를 상대적으로 많이 소모하는 블랙박스라면 필수 사항이다. 

일종의 보조배터리인 상시 전원장치는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을 막아준다. 차량 전압이 12V 미만으로 낮아지면 상시 전원장치의 배터리 충전을 중지시키고 보조배터리 만으로 블랙박스를 가동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영상 확인 가능한 제품을 구매하라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은 SD카드를 뽑아 컴퓨터에서 확인 할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확인 가능한 화면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혹, 화면이 없을 경우에는 주변기기(네비게이션/핸드폰)와 연동이 가능하여 실시간으로 영상 화면을 확인할 수 있는 지 확인한다.

블랙박스는 언제 일어날 지 모르는 만약의 사고를 예방하는 보험과 같은 기기로 운전자들은 구입을 하지만, 갱신되고 바뀌는 보험특약처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장치이다. 하지만, 블랙박스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아는 운전자는 적은 거 같다.

블랙박스 관리를 평소에 하지 않는다면, 위급한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 할 수도 있다.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블랙박스 관리법을 숙지하고, 정기적으로 관리하길 바란다. 

◆자동차_블랙박스 관리법 3가지◆

◇주기적인 메모리카드 관리가 필요하다.

블랙박스 관리법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일반적으로 놓치기 쉬운 부분이다. 블랙박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으로 1달에 한 번 메모리카드 안의 모든 영상을 삭제(포맷)한다. 또한, 1년에 한번씩은 메모리카드를 교체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메모리카드 안의 영상은 자동으로 오래된 파일을 지우며, 새로운 영상이 저장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다보면 메모리카드가 오작동하며 영상이 저장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이자면 블랙박스를 2015년 구입 후 2017년 사고 피해자가 되어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2016년 초 영상을 끝으로 더 이상의 영상물은 저장되지 않고 있었다.(메모리카드 교체 후 다시 작동되고 있다.)

번거롭더라도 메모리카드 삭제(포맷)의 생활화가 중요하다.

◇블랙박스는 열에 약하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최근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있다. 블랙박스는 고온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고 중요하다. 

먼저 블랙박스를 구입할 때 고온에 대한 내구력을 갖췄는 지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 이미 구매한 블랙박스가 고온에 대한 내구력이 떨어질 경우에는 번거롭더라도 그늘에 주차를 하거나, 지하 주차를 권한다. 여름철 차량의 실내온도는 90도 이상을 오르내린다는 점 잊지 말자.

◇블랙박스를 활용하지 못 할 경우를 대비하라.

자동차 배터리 방전을 고려하여, 블랙박스 구입 팁에 '상시 전원장치' 탑재 유무를 확인하라고 알렸다. 
하지만, 장치 유무에 상관없이 장기간 차량을 이용하지 못 한다면, 자동차 배터리 전압 부족으로 블랙박스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주차 현장 녹화는 불가능할 것이다. 

장기간 운전을 하지 못 하는 상황이 된다면, 블랙박스 관리보다는 주차 차량 관리가 필요하다. 이 때 차량은 다른 차량으로부터 안전한 곳에 주차할 것을 권한다. 대표적인 안전한 장소는 주차장 기둥을 중심으로 좌측에 주차하는 것이 안전하다. 차량 운전석 반대 위치에 기둥을 둔다면, 사용빈도가 높은 상대방 운전석에 의한 테러(?)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블랙박스의 역할을 대신해 줄 주차장 CCTV가 찍히는 곳을 확인하여 주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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