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모델 1시간하면, 비디오방 5시간 급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8년 들어 가장 높은 시급을 받는 아르바이트 직종은 ‘피팅모델’, 가장 낮은 시급을 받는 직종은 ‘도서·비디오대여점’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팅모델이 한 시간 동안 일해서 거둬들이는 시급은 도서 및 비디오대여점 알바생이 일한 시간당 급여의 약 5.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두 직종간 심각한 급여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2008년 1월 1일부터 보름 동안 알바몬 홈페이지에 등록된 구인공고 약 4만 6천여 건을 분석, 아르바이트 직종 급여 순위를 발표했다.

알바몬이 분류/서비스하고 있는 78개 직종 중 가장 많은 시간당 급여를 받는 직종은 △피팅모델. 이른바 ‘귀족알바’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피팅모델은 시간당 평균 2만 2백원의 급여를 지급해 명성이 헛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이어 △나레이터 모델(14,511원), △바(Bar, 12,590원), △개인지도·과외(11,428원), △외국어강사(11,144원)가 최고 시급을 받는 상위 5개 직종에 포함됐다. 특히 △헤어·피부·미용을 포함한 상위 6개 직종의 경우 평균 시급이 법정 최저 시급 3,770원의 약 3배에 가까운 1만원을 넘어 눈길을 끌었다. 그 외 △ 사진·촬영보조(9,619원) 등 시간당 급여가 5천원이 넘는 직종은 총 30개로 전체 직종 78개의 38.5%에 달했다.

가장 시급이 낮은 직종은 시간당 급여가 3,817원으로 법정 최저임금을 갓 넘은 △도서·비디오 대여점이 차지했다. 이보다 약간 높기는 했지만 △PC방과 △비디오·DVD방이 각각 3,960원, △기계·정비(4, 041원), △오락실·게임장(4,081원) 등 개인이 운영하는 영세한 규모의 사업장이 시급 하위권에 들었다.

한편 2006년 1월부터 5월까지 등록된 공고를 기초로 알바몬이 발표했던 업직종별 급여 순위(2006년 5월 알바몬 발표자료)와 비교해보면 2006년 6월 이후 신규 등록된 18개 직종을 제외한 총 60개 직종 중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폭으로 오른 직종은 △나레이터 모델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레이터 모델의 시간당 급여는 2006년 6,211원에서 2008년 14,511원으로 8,300원이 올라 약 133.6%의 성장률을 보였다.

2008년의 법정 최저시급은 3,770원으로 2006년 법정 최저시급이었던 3,100원보다 약 21.6% 가량 올랐다. 알바몬에 등록된 직종별 공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직종 중 법정 최저시급 성장률 21.6%에 준하는 급여 성장을 보인 직종은 60개 직종 중 19개로 31.7%에 불과했다. 특히 △기계·정비(-0.5%), △놀이동산·레포츠(-3.7%), △학교급식(-32.9%)은 오히려 2006년보다 시간당 급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