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시즌 7승' 박성현, 타이틀 방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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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형식 기자】시즌 7승인 박성현(넵스)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 원·우승상금 1억2000만 원)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대회는 3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CC(파72·6573야드)에서 열린다.

박성현은 지난주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에서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2년 연속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박성현은 “지난 대회 최종라운드가 너무 아쉬웠다. 피로감이 많이 몰려와서 집중하기 힘들었다”며 “대회가 끝난 후 푹 쉬었다. 다시 컨디션이 올라오는 느낌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페어웨이에 나무가 많아 티샷을 조심하고 그린이 좌우로 길어 거리감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존경하는 박세리 선수의 이름이 걸린 대회라 지난해 우승하고 더 기뻤던 기억이 있다. 나에게 의미가 큰 대회이기 때문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회 우승자인 양채린(교촌F&B)은 “이번 우승으로 이제는 시드 걱정 없이 오롯이 대회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떨어져 가던 체력도 모두 회복된 기분”이라며 “지난해에는 아쉽게 컷 탈락 했던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2005년에 KLPGA에 입회해 KLPGA 통산 7승과 JLPGA 투어 통산 21승을 기록하고 있는 안선주(29·모스버거)가 참가한다. 국내대회에 출전은 2년 2개월여 만이다.

안선주는 “박세리 프로를 보며 꿈을 키워왔던 세리 키즈의 입장에서 이번 대회 참가는 매우 의미가 크다”며 “요즘 KLPGA에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 우승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고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가고 있는 중이라 기대는 조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안선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7년 1개월만이다.

올 시즌에는 지금까지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선수가 9명이나 탄생했다. 최근 새롭게 우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린 김예진(요진건설), 양채린처럼 이번 대회에서도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자가 나올 경우 2008년의 기록(9명)을 넘어서게 된다.

또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KLPGA 상금랭킹 상위권에 들 정도로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김민선5(CJ오쇼핑), 정희원(파인테크닉스)도 우승컵을 노린다.

무서운 루키 3인방인 이소영(롯데), 이정은6(토니모리), 김지영(올포유)이 신인상 경쟁을 이어간다.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는 직접 이번 대회의 객원 해설가로 중계석에 앉는다. 출전선수들은 캐디빕에 박세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는다. 또 홀마다 박세리의 선수 시절 사진이 전시된다.

이번 대회 종료 후 K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7명에게 12월 2일부터 3일간 열리는 4개 투어(KLPGA, JLPGA, LET, ALPG) 대항전 더퀸즈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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