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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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형식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한화 약35억5000만 원)이 오는 15일(한국시간)~18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스바인스에 소재한 에비앙리조트GC (파71·6470야드)에서 뜨겁게 펼쳐진다.

올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최초로 최연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뉴질랜드 교포)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리디아 고는 지난 4월에 열린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올랐고,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7월 ‘US 여자 오픈’에서는 각각 준우승과 공동 3위을 차지하며 메이저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7월에 열린 ‘리코위민스브리티시 오픈’에서의 활약이 주춤하긴 했지만 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다시 정상궤도를 되찾아 ‘에비앙’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에 맞서 태극 낭자들 중에는 김세영(23·미래에셋)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올 시즌 대한민국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골프 강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목표와 함께 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을 노리고 있다. 현재 그는 투어 상금 순위와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TOP5에 진입해 있다.

데뷔 첫 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전인지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그는 앞선 세 대회에서 연속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압도적인 점수 차로 신인왕 포인트 선두(923점)를 달리고 그는‘에비앙 챔피언십’을 통해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그 외에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4위, ‘리코위민스브리티시 오픈’ 준우승을 기록한 이미림(26·NH투자증권)과 2014년 ‘에비앙의 여인’ 김효주(21·롯데)가 출전해 메이저 왕관을 조준한다.

지난주 독일개최의 ‘ISPS한다 레이디스유러피언마스터스’에서 LET 3승째을 거둔 김인경(한화)도 살아난 샷 감을 메이저로 이어 간다.아마추어 성은정은 ‘US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무대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여기에 국내에서 ‘돌풍의 핵’으로 주목받는 박성현(23·넵스)이 나와 LPGA 투어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그는 LPGA 비회원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섯 번 출전한 LPGA 대회에서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6위, 'US 여자 오픈' 공동3위, 'KIA 클래식' 공동4위, ‘JTBC 파운더스 컵’ 공동 13위 등 우수한 성적을 냈다.

태극 낭자들은 최근 5년 동안 LPGA 투어에서 적어도 한 대회 이상 메이저챔프의 자리를 꿰찼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메이저 대회 하나만을 남겨 두기까지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상태다.

더군다나 지난 6월에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김세영 우승)’ 이후로 약 3개월 간 LPGA 투어 승수 추가가 없어 이번 대회를 맞는 선수들의 열의와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한편, 올해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은 주인공들도 프랑스로 모였다. 브룩헨더슨(캐나다·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브리타니랭(미국·US 여자 오픈 우승), 아리야주타누간(태국·리코위민스브리티시 오픈 우승)은 메이저 다승을 향해 전진한다.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은 대국민 명절, 한가위에 치러지며, 골프전문채널 JTBC골프가 1라운드를 15일 오후 6시에, 2라운드를 16일 오후 5시45분, 3라운드는 17일 저녁 7시15분, 마지막 라운드는 18일 오후 6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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