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방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일 김미경 기자】반기문 UN사무총장이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66차 UN NGO 컨퍼런스 개회를 하루 앞두고 29일 오후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또한 이 날 저녁에는 반 총장을 포함한 주요 내·외빈들이 경주 힐튼호텔에서 환영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 날 오전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한 반 총장은,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오후 12시 30분경 예천공항을 통해 경북에 도착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영접을 받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UN기와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하회마을 주민 30명의 환영을 받으며 하회마을에 도착한 반 총장 내외는 먼저, 류성룡 선생의 친형 겸암 류운룡의 고택인 양진당(보물 306호)을 방문해 고택을 잠깐 둘러보며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장으로부터 마을유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류성룡 선생의 고택인 충효당(보물414호)을 방문해 기념식수를 하는 자리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오늘 식수하는 주목은 반 총장의 건승을 기원하는 마을 주민들의 마음과 뜻을 모았다’는 취지를 설명했으며 반 총장은 ‘우리민족의 살신성인의 귀감이 되신 류성룡 선생님의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투철한 사명감을 우리 모두 기려나가길 빕니다’ 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이후 류창해 종손의 안내에 따라 안채를 관람하고 풍산 류씨 종가음식으로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마지막으로, 풍산그룹 회장(류진)의 사저로 알려진 학록정사를 방문해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장(임형규)의 영접으로 하회마을에서 전해 내려 오는 500년 전통의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안동 전통 하회별신굿탈놀이’를 30여분간 관람했다.

이 날 반 총장의 하화마을 방문은 UN이 주최하는 행사인 제66차 UN NGO컨퍼런스를 위해 적극적 지원을 아껴준 경북도에 대한 순수한 감사와 성의의 표시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하회마을이 방문지로 선택된 것은 하회마을은 600여 년 동안 풍산 류씨 일가가 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집성촌으로 세계적 귀빈에게 한국정신문화와 빼어난 경북의 유교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기에 제격인 곳이기 때문이다.

반 총장은 하회마을 주민들과 경북도, 안동시 관계자들에게 방문을 따뜻하게 맞이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고, 약 2시간 30여분의 하회마을 일정을 마치고 경주로 돌아가 힐튼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7시부터는 UN NGO 컨퍼런스 환영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제66차 UN NGO 컨퍼런스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6월 1일 폐회식까지 총 3일간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