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천사들의 합창...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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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년합창단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한겸)에서는 5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빈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Vienna Boys Choir New Year’s Concert)'를 1월 15일(화)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가진다.

천사들의 목소리 빈소년합창단은 세계적인 작곡가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소년 시절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모차르트 또한 매일 아침 미사 시간에 합창단을 지휘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기반이자 독보적인 사랑을 받아온 합창단인 만큼 17세의 베토벤도 빈소년합창단을 위해 반주를 맡았으며 바그너, 리스트, 요한 스트라우스 등이 자신의 곡을 헌정하기도 했다.

중세의 교회음악에서부터 최신 팝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빈소년합창단은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모차르트의 거룩한 성체, 생상의 아베마리아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민요, 팝 등을 선보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빈소년합창단은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황제의 칙령으로 조직되어 왕가와 음악가들의 보호 속에서 궁정성가대로 성장하였으며 1918년 독일 사회민주혁명으로 그 활동이 중단되었으나 1924년 요제프 슈니트 신부가 재조직하여 대중을 위한 콘서트를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빈국립오페라단과 함께 빈소년합창단은 빈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이다.

빈 소년 합창단은 일년에 두 번 있는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되는데 이렇게 선발된 변성기 이전의 약 100여 명의 소년들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하사한 아우가르텐 궁전에서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인성을 겸비한 음악학도로 자라나게 된다. 열 살이 되면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4개의 팀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되는데, 세 개의 팀이 전 세계를 돌며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300여 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하며 연주여행을 하는 동안 한 개의 팀은 오스트리아에 남아 국내 연주회와 호프부르크 성당의 일요 미사에서 합창을 한다.

지금까지 수천 회의 해외 공연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한 빈소년합창단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교황 비오 11세, 비오 12세, 바오로 6세 앞에서도 공연을 가졌었다. 그리고 해마다 유럽의 대부분의 도시를 순회 공연한 것을 비롯해서 미국, 아프리카, 남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의 순회공연을 통해 민간 문화 외교사절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천상의 목소리로 전 세계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년합창단의 원조로서 그 명성을 날리고 있는 빈소년합창단의 신년벽두 거제 공연은 거제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선율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명품공연으로 기대되며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이 깜짝 출연하여 그 의미가 더욱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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