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회사에서 늦게 퇴근하는 터라 누구한테 맡길 수도 없어 결국 일은 일대로 못하고 밤늦게서야 아이들을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중구에 사는 주민들은 이런 고생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서울시 중구(구청장 정동일)와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갑자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아이돌보미 서비스』를 내년부터 실시한다.
0세~12세 아동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 이용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그러면 센터에서 해당 가정을 방문해 이용자 요구 사항을 파악 후 적합한 아이돌보미를 연계시켜 준다.
아이돌보미는 연 40시간 전문교육을 받은 전문가들로 부모가 올 때까지 아이들의 식사 및 간식을 챙겨주고 방과후 학습지도는 물론 보육시설·학교·학원 등하교, 임시보육, 놀이활동, 안전·신변보호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이용요금은 일반가정의 경우 시간당 5천원이며, 저소득 가정(차상위 130% 이하)은 1천원이다. 월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120시간 이내이다.
오후9시~다음날 오전8시까지 심야시간대는 물론 토·일·공휴일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최근 맞벌이 부부 증가 및 부모의 잦은 야근 등으로 긴급하고 일시적으로 자녀를 마땅히 맡길 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2260-389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