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중구, 이제 자녀 맘 놓고 맡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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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에 살며 맞벌이를 하고 있는 이모씨는 최근 회사에서 야근을 하느라 어린이집을 다니는 7살, 4살난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 문제로 곤혹을 치러야 했다.


남편도 회사에서 늦게 퇴근하는 터라 누구한테 맡길 수도 없어 결국 일은 일대로 못하고 밤늦게서야 아이들을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중구에 사는 주민들은 이런 고생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서울시 중구(구청장 정동일)와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갑자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아이돌보미 서비스』를 내년부터 실시한다.


0세~12세 아동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 이용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그러면 센터에서 해당 가정을 방문해 이용자 요구 사항을 파악 후 적합한 아이돌보미를 연계시켜 준다.


아이돌보미는 연 40시간 전문교육을 받은 전문가들로 부모가 올 때까지 아이들의 식사 및 간식을 챙겨주고 방과후 학습지도는 물론 보육시설·학교·학원 등하교, 임시보육, 놀이활동, 안전·신변보호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이용요금은 일반가정의 경우 시간당 5천원이며, 저소득 가정(차상위 130% 이하)은 1천원이다. 월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120시간 이내이다.


오후9시~다음날 오전8시까지 심야시간대는 물론 토·일·공휴일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최근 맞벌이 부부 증가 및 부모의 잦은 야근 등으로 긴급하고 일시적으로 자녀를 마땅히 맡길 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2260-389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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