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민과 함께 '희망의 새 시대'·'제 2의 한강의 기적' 만들겠다"

첫 여성 대통령 박근혜 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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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우리나라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제18대 대통령이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해외 각국 주요 인사들과 7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새 시대,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과 국민 개개인의 행복의 크기가 국력의 크기가 되고, 그 국력을 모든 국민이 함께 향유하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온 우리 앞에 지금 글로벌 경제 위기와 북한의 핵무장 위협과 같은 안보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주의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도전은 과거와는 달리 역동적인 우리 국민의 강인함과 저력을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 하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새 정부는 '경제 부흥'과 '국민행복', 그리고 '문화융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일을 사랑하는 국민 많아질 때, 진정한 국민행복 시대 열려

박 대통령은 학벌과 스펙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사회에서는 개인의 꿈과 기가 클 수 없고 희망도 자랄 수 없다고 강조했고, 개개인의 꿈과 끼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학벌위주에서 능력위주로 바꿔 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민 행복의 필수적인 요건이며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도, 여성이나 장애인 또는 그 누구라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힘이 아닌 공정한 법이 실현되는 사회,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정의로운 방패가 돼 주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안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 용납하지 않을 것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국민행복은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할 때 꽃 피울 수 있다. 나는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하루빨리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 더 이상 핵과 미사일 개발에 아까운 자원을 소모하면서 전 세계에 등을 돌리며 고립을 자초하지 말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함께 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나는 오늘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 임무를 시작한다. 이 막중한 임무를 부여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반드시 열어갈 것이다. 나라의 국정 책임은 대통령이 지고, 나라의 운명은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나가는 새로운 길에 국민 여러분이 힘을 주시고 활력을 불어넣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나는 깨끗하고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겠다." 며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어내고 신뢰의 자본을 쌓겠다."라고 취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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