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목 공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뮤지컬 '쿡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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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객들이 지켜보고 있는 공연장의 무대 위, 이곳에서 직접 빵이 만들어진다면?

무대에서 향긋한 빵 내음이 풍겨오는 공연이 있다. 바로 11월 9일에 롯데월드 예술극장에서 초연되는 ‘쿡 스토리’이다.

‘쿡 스토리’의 첫 번째 이야기 ‘사랑을 굽는 오븐’은 제빵을 소재로 한 어린이 뮤지컬이다. 먹도깨비 초롱깨비가 마법을 걸어놓은 오븐이 추억의 맛을 내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로, 이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사랑과 정성이 담긴 엄마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

인스턴트 식품이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려 심지어는 삼계탕까지 인스턴트 식품으로 나오는 요즘 시대에 진심을 담아 직접 만든 요리에 대한 소중함을 뮤지컬을 통해 선보인다. 특히, 작품의 주 소재가 되는 빵은 직접 무대 위에서 만들어 지는 과정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공연장 가득한 빵 내음만큼 맛있는 뮤지컬이 될 것이다.


누구나 행복해지는 뮤지컬 ‘쿡 스토리’ 시리즈

‘쿡 스토리’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이다. 현재 국내 뮤지컬 시장은 성인 뮤지컬과 어린이 뮤지컬로 양분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보는데 작품 선정에 있어 힘든 점이 있었다. 이 뮤지컬은 온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요리’라는 소재와 재미와 감동이 있는 스토리로 온 가족의 입맛을 만족시킬 것이다.

오는 11월에 공연될 ‘Dish 1. 사랑을 굽는 오븐’은 ‘쿡 스토리’의 첫 번째 이야기로 향후 요리를 소재로 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이다. 현재 두 번째 이야기로 ‘아버지는 요리사(가제)’의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 뮤지컬을 제작하는 CH play는 ‘뮤지컬 파워레인저 시리즈’, ‘뮤지컬 중사 케로로’등의 어린이 뮤지컬을 제작했고, 지난 5월 현악 트리오 ‘플럭’의 공연을 기획한 바 있다.

올 가을, 정성이 담긴 음식, 사랑이 가득한 케이크의 향기로 마음의 배를 가득 채우자. ‘쿡 스토리’는 쌀쌀한 가을 날씨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뮤지컬이 될 것이다.


◎ 쿡 스토리, 이래서 맛있다!

하나. 향기 가득! 갓 구워낸 빵 맛이 느껴지는 공연!
‘쿡 스토리’는 실제로 공연 현장에서 빵을 구워 냄으로써, 뮤지컬 공연의 두 가지 요소(시각과 청각) 외에 갓 구워낸 빵을 통해 후각을 자극하고, 그 빵을 나누어 줌으로써 관객과 교감하고자 한다. 무대 위에서 직접 구워진 맛있는 빵은 관객들의 몫이다.

둘. 흥미 백배! 마술을 활용한 일루젼 공연!
본 공연에서 오븐은 극의 상징이자, 일루젼이 있는 마술 도구이다. 오븐을 중심으로 도깨비는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며 마술쇼를 벌인다. 또한 도깨비 방망이를 이용하는 등 여러 가지 마술은 어린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셋. 나도 작가!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
쿡 스토리는 보통 방백체로 어린이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공연 방법을 지양하여, 어린이 관객들로 하여금 내러티브를 따라가는 순수한 관객으로써의 입장을 유지시키고자 한다. 이는 극의 의미 전달에 실패하고 부모 관객이 외면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며,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적절한 긴장과 이완의 코드를 발견하여 새로운 어린이 전용 뮤지컬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넷. 오감 자극! 눈이 즐겁고, 코가 즐겁고, 귀가 즐겁다
본 공연에서 빵집이라는 공간이 갖는 따뜻함, 온화함, 그리고 풍성한 이미지는 전형적인 코믹한 캐릭터들과 충분히 조화를 이루고, 춤 또한 코믹한 이미지에 알맞은 안무로 표현된다. 공연이 계속되는 동안 구워지는 빵의 구수한 냄새는 기분을 한껏 좋아지게 만들고 실제로 빵집에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할 것이다.

쿡 스토리의 음악과 노래는 갓 구워낸 빵 같다. 부드러운 멜로디, 한껏 부풀어진 흥겨움, 달콤한 피아노 선율은 관객이 돌아가면서도 귓가에 맴돌며 익어 갈 것이다.


◎ 시놉시스

도토리묵과 떡을 좋아하던 먹도깨비 초롱깨비는 시골집 부뚜막에 있던 공갈빵을 먹은 후 빵이 너무 좋아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을 찾아 다니게 된다.

어느 날 밤, 초롱깨비는 엄마손 베이커리에 들어가 빵을 먹어보다가 맛이 없어 나가려고 할 때 빵집 주인 효식이가 들어와, 황급히 오븐 안에 숨느라 방망이를 떨어뜨린다. 효식이는 자기 실력이 형편없다고 생각해 빵 굽는 연습을 하러 나온 길이었는데, 방망이를 보곤 새로운 주방도구인줄 알고 신나게 빵 반죽을 하기 시작한다. 초롱깨비는 방망이가 망가질까 안절부절못하다가 결국 방귀를 끼고, 자욱한 연기에 불이 난 줄 알고 오븐을 연 효식은 기절할 듯 놀란다. 연기 속의 인물이 도깨비라는 것을 안 효식이 자신의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면 방망이를 주겠다고 해서 초롱깨비는 하는 수 없이 소원을 들어준다.

효식의 첫 번째 소원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을 만들어 달라”는 것. 근데 초롱깨비가 달랑 빵 하나를 만들어주자, 두 번째 소원을 이야기한다.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빵을 만들게 해 달라”는 것이다. 초롱깨비는 오븐에 마법을 걸어 ‘오븐 속에서 나오는 모든 빵을 먹으면 추억이 생각나도록’ 만든다. 다음 날부터 효식의 빵은 불티나게 팔리지만, 오븐만 믿고 상한 재료를 넣는 등 예전의 성실하고 착한 효식의 모습이 아니다. 사람들은 빵을 먹으며 자신의 추억을 효식에게 말하지만 점점 사람들은 안 좋은 추억까지 생각해내고, 급기야 사람들은 효식이 빵 속에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재료를 넣는다고 말한다. 거기에다 여자친구는 그의 변한 모습에 실망해 그의 곁을 떠나버리고 만다.

마음이 상한 효식은 초롱깨비를 불러 오븐의 마법을 ‘행복을 만드는 빵’으로 바꿔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하고, 결국 세 번째 소원으로 “오븐의 마법을 풀어달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제 아무도 효식의 빵을 사지 않고, 낙담한 효식은 병원에 있는 엄마를 찾아 가는데…


◎ 등장인물 소개

1. 먹도깨비 초롱깨비

먹는 것을 좋아하는 도깨비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을 찾다가 효식에게 방망이를 뺏겨 방망이를 돌려 받는 조건으로 오븐에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빵’을 만드는 마법을 걸어준다.

2. 제빵사 효식이

엄마손 베이커리를 운영. 빵을 잘 팔리게 하려는 욕심으로 오븐에 마법을 걸어달라고 하였으나,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3.민지

효식의 여자친구로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효식이를 사랑하지만 효식의 변한 모습에 실망한다.

4. 효식의 엄마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효식이 어릴 때 맛있는 빵을 많이 만들어 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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