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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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미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외교통상부(장관 김성환),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전택수)와 공동으로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문화재 환수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월 설립된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는 우리나라 주도의 문화재 환수 국제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전문가 회의의 성격으로 운영되는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국가 간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으로 교착상태에 이른 현 문화재 환수 방안의 대안적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국제회의는 호주의 린델 프롯 퀸즐랜드대학교 교수, 그리스의 마리아 블라자키 문화부 유물 및 유산국장을 비롯해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문화재제자리찾기 공동대표인 혜문 스님 등 국내외 각국의 환수 전문가·활동가들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민간단체 등 각계 환수활동의 경험을 공유하고 바람직한 환수 국제 협력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전망을 논의한다.

또 이 국제회의는 올해를 시작으로 연례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문화재 환수를 위한 각국의 노력을 환기하고 주요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 환수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회의가 진행되는 오는 16일 오후 2시, 그리스 문화부와 ‘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 개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양해각서에는 전문가 회의의 양국 순차 개최 등 본 회의의 운영과 발전을 위한 양국 정부의 협력 방안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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