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은 조선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으로 원래 중구 정동 영국대사관 근처에 자리하여 태조 이성계와 합장할 예정이었으나 능 훼손, 능호 강등 및 복원 등 후일의 역사적 사건들과 맞물려 현재의 성북구 정릉으로 옮겨졌다. 정동에 본래 있던 봉분 병풍석과 난간석은 청계천 광통교에 버팀돌로 남겨두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백일장은 시와 수필부문으로 나누어 겨룬다. 가족단위 또는 청소년 등 관람객 아무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제는 당일 발표되며, 장원 2명, 가작 4명, 장려 10명을 가려 뽑는다. 입선작은 「정릉, 어제와 오늘」도록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왕릉 봉분 잔디밭에 올라 앉으면 빙긋이 웃고 있는 문인석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한창 때를 맞춘 감국, 쑥부쟁이를 관람로변에서 더불어 감상할 수 있다.
언뜻 떠오르는 시상이 있거든 원고지에 혹은 가슴속에 담아갈 수 있다면 능참봉의 하루를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쁨이 아니겠는가?
「국민과 함께하는 정릉사진전」 입선작을 백일장 행사기간을 전후하여 함께 전시하며 왕릉문화재 바로알기 학습효과를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