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에서 함께하는 정릉 가족 백일장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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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자락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정릉(貞陵, 사적 제208호)에서 가족단위의 관람객과 초중고생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백일장을 10월 마지막 토요일인 10월 27일에 개최한다.

정릉은 조선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으로 원래 중구 정동 영국대사관 근처에 자리하여 태조 이성계와 합장할 예정이었으나 능 훼손, 능호 강등 및 복원 등 후일의 역사적 사건들과 맞물려 현재의 성북구 정릉으로 옮겨졌다. 정동에 본래 있던 봉분 병풍석과 난간석은 청계천 광통교에 버팀돌로 남겨두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백일장은 시와 수필부문으로 나누어 겨룬다. 가족단위 또는 청소년 등 관람객 아무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제는 당일 발표되며, 장원 2명, 가작 4명, 장려 10명을 가려 뽑는다. 입선작은 「정릉, 어제와 오늘」도록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왕릉 봉분 잔디밭에 올라 앉으면 빙긋이 웃고 있는 문인석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한창 때를 맞춘 감국, 쑥부쟁이를 관람로변에서 더불어 감상할 수 있다.

언뜻 떠오르는 시상이 있거든 원고지에 혹은 가슴속에 담아갈 수 있다면 능참봉의 하루를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쁨이 아니겠는가?

「국민과 함께하는 정릉사진전」 입선작을 백일장 행사기간을 전후하여 함께 전시하며 왕릉문화재 바로알기 학습효과를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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