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프네트워크, 미래 주거 트렌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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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버키친
‘페미닌 어답터(Feminine Adopter)’의 등장이 미래의 주거 트렌드를 책임진다.

미래 주거 트렌드를 이끌 ‘최첨단’은 ‘하이 테크놀로지’만을 의미하던 이전과는 달리, 섬세하고 실용적인 여성적인 감성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인 ‘페미닌 어답터’들에 의해 결정지어진다.

그 대표적인 예로 박스 형태의 인테리어 구조물인 ‘파드리빙(Pod-Living)’이 등장했다. 겉보기에는 내용물을 알 수 없지만 한 꺼풀 벗겨내면 예측하지 못한 구조물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여기에 ‘페미닌 어답터’의 감성 요소가 소구된다.

트렌드 정보 컨설팅 업체인 아이에프네트워크의 인터패션플래닝 사업부는 신 소비 트렌드인 ‘페미닌 어답터’의 등장이 미래 주거문화 및 향후 주거 형태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한다.

더욱이 여성 소비자들의 증가와 페미니즘적 미의식을 숭배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증가는 테크놀로지가 감성을 소구하는 ‘감성 기술(Emotional Tech)’에서 여성적인 감성의 ‘페미닌 테크(Feminine Tech=feminine+technology)’로 진보될 것을 예견하고 있다. 이제 여성적인 감성을 담은 ‘페미닌 테크’는 미래 주거 공간의 설계에 있어 21세기 주거상품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현실 속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어주는 새로운 코쿠닝 인테리어

뉴욕 맨하튼 첼시에 오픈한 ‘제이드’는 롤링스톤 그룹의 리더 믹 재거의 딸이자 보석 및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드 제거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고급 아파트(Condominium)이다.

제이드의 ‘파드리빙(Pod-Living)’은 부엌, 욕실, 세탁실, 옷장 등으로 구성된 박스 형태의 구조물로, 열고 닫힘이 자유로워 사용을 하지 않을 때에는 마치 하나의 조형적 장식품의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파드리빙은 예측 불가능한 현실에서 도피해 찾아 들어갈 수 있는 누에고치 같은 안식처 역할을 하는 ‘코쿠닝(Cocooning) 인테리어’ 라이프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파드리빙은 앞서가는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심플하면서도 재미가 부여된 신개념 주거공간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자들을 위한 주거공간의 변신은 끝이 없다.

아내는 요술쟁이, 평상시는 오브제 아내가 손짓하면 주방으로 변신

여성이 테크놀로지의 신소비주체로 떠오르면서 그 동안 남성이 지배하던 과학과 기술 분야에 페미닌 감성에 자극받는 신기술 개발은 주거 트렌드, 곧 관련 상품으로 연결된다.

이탈리아 주방가구 쉐르가 선보인 최첨단 ‘쉐르키친(Sheer Kitchen)’은 148cm 높이의 구 모양으로 탄소섬유로 만들어졌다. 버튼을 누르면 구가 열리면서 윗 반구는 후드가 되고 아랫 반구는 조리대가 된다. 쉐르키친은 그 자체로 조명과 인테리어의 역할을 하며, 신비로운 구가 열리면 환상적인 주방가구로 변신하여 제 몫마저 톡톡히 해낸다.

이처럼 여성적 감수성과 기술 문화의 결합은 주거 공간을 창조적인 놀이터로 새롭게 탄생시키며, 보이는 것을 넘어서는 도시인들의 몸과 마음의 쉼터로 거듭난다.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한다. 공간을 만들어주는 회전식 원형 부엌

국내 중소기업인 바리오테크㈜에서 선보인 회전식 원형부엌 ‘클레버키친(Clever Kitchen)’은 최소 공간에 모든 기능을 구현하며, 효과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라믹 홉(Hob), 레인지 후드, 그리고 전자레인지와 오븐 등이 설치 가능하며, 별도로 가스레인지 밀 원두커피 기계까지도 설치가 가능하다.

특히 ‘클레버키친’은 원하는 기능에 따라 조리대를 180도 회전시켜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원형 문을 닫으면 부엌이 사라지면서 원형 부엌 자체가 공간의 한 인테리어 요소로 기능한다.

‘클레버키친’은 회전식 원형 부엌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인 ‘2006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2006)’의 상품 디자인 분야에서 수상했다.

기존의 테크놀로지와 과학의 남성성에 변화를 모색하는 ‘부드러운 과학’이 대두되면서 주거 공간 역시 페미니즘의 미의식과 함께 공간을 채우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신 기술문화를 결정짓는데 있어 여성적인 감성은 새로운 매개체로 등장하며, ‘파드리빙’이나 ‘쉐르키친’, 그리고 ‘클레버키친’과 같은 미래를 조망하는 인테리어들이 미래 주거 트렌드를 책임지게 되었다.

이와 함께 미래의 주거 트렌드는 자연적인 감성을 담은 ‘에코 테크(Eco-Tech)’와의 결합으로도 거듭난다. ‘에코 테크’가 적용된 미래의 주거 트렌드는 ‘에코 럭셔리(Eco Luxury)’로 발전해 자연을 문명의 일탈지가 아닌 일상의 서정성과 현재성으로 존재하는 체험적 삶의 표현이라 여기는 데서 시작, 도심 속에 자연을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담아내느냐 하는 ‘자연적인 도심의 삶(Natural Urban Life)’을 대변한다.

김해련 아이에프네트워크 대표는 “미래 주거 트렌드는 건축, 환경, 인테리어, 제품, 커뮤니케이션 모두를 통합하는 총체적 의미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주거는 단순히 공간적인 개념보다는 ‘거주’라는 시간적 의미를 중심으로 한 더욱 가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하여 등장할 것이다”고 설명한다.

아이에프네트워크는 오는 3월 13일(화)에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 트렌드 설명회’를 개최하고, 신 주거문화와 건축 동향을 분석하여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주거 선호도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건축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주거환경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거 트렌드 설명회’는 3월 13일(화) 오후 4시에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삼성역 4번 출구)에서 개최하며, 참석을 원할 경우 3월 12일(월)까지 웹사이트(www.ifp.co.kr)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자료제공 : 아이에프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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