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퀸서 당구여제로 귀환

[당구]김가영, 세계 여자 10볼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김가영 선수가 지난 8월 19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여자 10볼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중국의 강호 천쓰밍선수(세계랭킹 2위)를 10-5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당구여제로의 면모를 과시했다.

소속사 ㈜에이브이에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가영선수는 대회를 앞두고 심한 독감에 시달리며 제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선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자스민선수를 8강에서 다시 만나 심리적 부담감을 이겨내고 8-5로 승리해 복수전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준결승에서는 국내 선수인 차유람선수를 만나 8-4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더 이상 국내에는 적수가 없음을 확인시켰다.

김가영은 100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천쓰밍 선수에게 초반부터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9-4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승장구하다가 14세트를 내주고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승부사 기질을 선보이며 10-5로 승리하여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김가영은 '댄싱 위 드더 스타즈 시즌 2' 이후 각종 TV프로그램과 인터뷰 등으로 연습량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특유의 강인한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당구여제로의 귀환을 보여줬다.

김가영은 이 대회를 통해 통산 3번째 세계 선수권 대회를 석권하며 국내에서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대회 우승을 일궈낸 김가영 선수는 오는 9월에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2012 차이나 9볼 대회 우승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