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엑스포2007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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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대학생 춤 페스티벌에서 계명대학교 무용학과 학생들의 한국무용
3일 오후 1시 30분 소공연장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김태환 국회의원, 전인철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백상승 경주시장, 최학철 경주시의회 의장 등 관람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문화 소개의 날’이 진행됐다.

첨단산업과 농업이 함께하는 구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에서 현악4중주로 구성된 러시아 여성밴드의 경쾌한 음악과 신나는 식전공연행사에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이날 행사장에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구미의 농업과 문화도 알려졌으면 좋겠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식후에는 경주타워 앞에서 시립합창단과 성악가의 협연을 시작으로 모듬북, 벨리댄스, 중요무형문화재 ‘발갱이들 소리’, 영산무용단의 한국무용 등을 펼쳐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장 입구에는 방울토마토, 멜론, 새송이 버섯 등 특산품이 전시·판매됐고 왼편에는 연꽃차, 한과, 탁주, 보리떡 등 시식회도 열려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공연을 위해 구미시의 날 행사에 참가한 황영화(52.선주예다회 회장) 씨는 “구미가 공단지역으로만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아 구미문화를 더 넓게 알리기 위해 참가했다”며 “2003년 경주엑스포를 방문했을 때보다 훨씬 규모도 커지고 정돈된 느낌이다”며 방문 소감을 말했다.

광주-경주 시민단체, 경주엑스포서 우의 다져

광주주암호보전협의회(회장 임순덕) 회원 40여명이 3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을 방문했다. 광주주암호보전협의회의 이번 엑스포 방문은 자매결연 단체인 경주사랑실천연합회(회장 윤주호)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경주타워와 백남전 특별전, 3차원 입체영화 ‘토우대장 차차’, 월드 비보이 페스티벌, 실크웨이 공연 등을 함께 관람하며 우의를 다졌다.

임순덕 광주주암호보전협의회장은 “경주엑스포를 계기로 광주와 경주시의 시민단체가 교류하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며 특히 “신라역사와 숭고한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토우대장 차차가 감명 깊었는데, 나도 여주인공 ‘유지’처럼 나라를 위해 일조하고 싶다”고 관람 소감을 말했다.

공연자와 어울리고 직접 공연도 하고
화랑극장, 백결공연장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에 가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화랑극장과 백결공연장에는 공연 도중 관람자가 직접 공연자와 어울려 공연을 펼치는 코너가 있다. 3일 화랑극장에서는 공연자가 묘기를 펼치는 도중 관객들과 공을 주고받기도 해 열띤 호응을 받았다.

화랑극장에서 안내를 담당하는 도우미 백주희(23)씨는 “공연을 하는 도중 공연자가 관객들과 어울리고 어떤 때는 묘기에도 참여시킨다”며 “관객들도 공연 도중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오신석(38.부산 동래구 온천동)씨와 크리스 딩맨(27.Chris Dingman.미국 워싱턴)씨는 3일 백결공연장에서 다른 2명의 관람자들과 더불어 무대에 서 보았다. 우스꽝스런 복장의 공연자에 의해 무대로 이끌린 것. 공연자의 동작에 따라 공연을 펼친 후 많은 관람자들의 박수 속에 무대를 내려왔다.

오신석씨는 “그냥 보기만 했을 때는 잘 몰랐는데 무대로 올라가 많은 관람객을 보니 긴장됐다”며 하지만 “가족들이 너무 좋아하고 엑스포에 와서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진 것 같아서 참 좋다”고 공연소감을 전했다.

포항에서 어학원 강사로 있다는 금발머리의 크리스 딩맨씨는 “흥분(Exiting)된다. 그러나 조금 당혹스럽다(Little Nervous)”며 “한국에 온지 1년 됐는데, 좋은 공연도 보고 직접 참여하니 참 좋은 것 같다”고 공연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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