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맨발투혼’ 역사적 장소에 다시 선 박세리 프로

[인터뷰]박세리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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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세마스포츠마케팅
[시사매일] 3일, 오는 5일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블랙울프런 골프장에서 시작되는 US여자오픈을 앞두고 박세리(35세, KDB금융그룹) 프로가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대회 출전소감과 각오를 전해왔다.

오는 7월 5일부터 나흘간 시즌 세 번 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블랙울프런 골프장은 14년 전인 박세리 프로의 ‘맨발투혼’ 이라는 역사적인 장소로 국민들과 골프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1998년 나비스코 LPGA 챔피언십 이후 2번째 메이저대회의 우승이자 그 우승을 시작으로 많은 국내 선수들이 LPGA에 진출하는 등 국내 골프의 붐을 이뤄다고 평가 받고 있는 만큼 이 번 박세리 프로의 US여자오픈 출전에 대해 많은 골프 팬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세리가 우승했던 1998년 대회 개최지에서 14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의 감회가 어떨지, 박세리에게 직접 물었다.

-블랙울프런 골프장의 코스가 새로 바뀌었다. 연습라운딩을 해 본 느낌은?

박세리: 아직 코스에 나가지 못했는데 길이가 길어졌다고 한다. 1998년도 기억으로는 엄청 어려웠던 코스로 기억되는데 …더 길어졌다고하니…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지만 기대감이 더 크다.

-14년 전, 한국여자골프 사상 첫 메이저대회를 이루어 낸 곳이다. 그 이후 한국골프의 붐을 만들어낸 코스이기도하다. 박세리 프로에게는 더욱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번 US여자오픈을 블랙울프런에서 임하는 소감은?

박세리: 14년 전의 긴장감과 설레임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정말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오니 많은 사람들이 반겨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현재 샷 감을 어떠한가?

박세리: 몸 상태와 샷 감은 좋다. 하지만, 골프라는 것이 단순히 샷 감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력이 큰 비중을 차지 하기 때문에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US여자오픈 미디어데이에 참석 시, 골프장 측에서 전세기를 보내주는 등, 그 대우가 특별했는데, 또 다른 특별한 대우들이 있었는지?

박세리: 특별히 나만을 위해 Kohler 측에서 제공해 준 Private guest house 같은 riverland란 곳에서 머물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최근 한국선수들의 성적이 부진하다. 대선배로서 조언을 한다면?

박세리: 부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기대치가 너무 커서 부진이란 단어를 쓰실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은 다들 너무 잘 하고 있다. 그 어떤 종목에서 우리 나라 선수들이 이렇게 많이 top랭커에 자리하고 있는가!!.

-이번 US여자오픈에 대해서 국민들이 박세리 프로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른데..부담감을 느끼고 있는가?

박세리: 14년 전 그 날,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오늘 만났다. 내가 오기를 너무 기다렸다면서 그날의 이야기를 나에게 하더라. 정말 놀랬으며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부담감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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