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38R] 맨유, 통한의 준우승...맨시티, 44년만 감격의 우승

[시사매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 마지막 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통산 20번째 우승 타이틀 획득에 실패하며 지난 시즌에 이은 2연패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날 맨유의 박지성(30)과 선덜랜드의 지동원(21)은 이날 서브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13일(현지시각) 잉글랜드 선덜랜드 라이트 오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R 마지막 원정경기에 나선 맨유는 1-0 승리했지만 종료후 5분만에 들려온 맨체스터 시티의 역전 소식에 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선두그룹에 있던 맨유(28승5무5패 승점 89점)와 맨시티는 각각 승점89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맨시티가 골득실에서 8점을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기에 최소한 맨시티와 동시에 승리할 경우 맨유는 8점이 넘는 대량득점으로 승리해야하는 어려운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양팀간 동시에 시작된 경기였기에 맨유는 5분 여 먼저 끝낸 경기에서 맨시티가 퀸즈파크레인저스에 1-2로 패색이 짙다는 소식으로 연이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종료 후 들려온 맨시티의 극적인 역전승에 양팀간 희비가 교차했다. 맨시티의 홈구장은 환호했고 원정응원온 맨유의 팬들은 고개를 숙였다. 지난 시즌 우승에 빛났던 맨유는 아쉽게도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맨시티는 44년만에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