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시즌 3호골' 6경기 무패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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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3)이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최근 6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힘을 실었다.

31일(현지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FC쾰른과의 홈경기를 맞이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9분, 구자철의 선제골과 난도 라파엘(28)의 추가골에 힘입어 14위로 올라서며 강등권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쾰른은 이날 패배로 16위로 추락하며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에는 시즌 3호골을 기록한 동시에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한 구자철이 있었다. 임대 이후 9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해결사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

전반 19분 쾰른의 수비진을 무너뜨린 악셀 벨링 하우젠(29)이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내어준 공을 쉼없이 달려들어 특유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쾰른의 골망을 흔들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추가골을 성공시킨 최전방 공격수인 라파엘을 받쳐주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장해 미드필드를 단단하게 지키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잡는데 충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2분 쾰른의 루카스 포돌스키(27)에게 페널티킥을 내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으나 전반 종료를 알리기 직전, 구자철의 패스를 이어받은 다니엘 바이어가 쾰른 수비수 엔리케 세레누로부터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유도, 이를 라파엘이 깔끔하게 골망을 갈라 아우크스부르크는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쾰른의 공격수인 북한의 정대세(28)가 포돌스키에 밀려 서브명단에만 이름을 올린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으나 후반 30분 교체출장하며 구자철과 함께 분데스리가 첫 남-북 대결을 성사시켰지만 이렇다할 공격은 선보이지 못한 채 아쉽게도 휘슬이 울리고 말았다.

경기직후 구자철은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했고 이미 호소가이 하지메와 유니폼을 교환한 정대세는 악수를 나누며 독일 분데스리가 첫 남-북간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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