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위안부 문제 조속히 마무리 해야할 인도적 문제”
李 대통령 “위안부 문제 조속히 마무리 해야할 인도적 문제”
  • 김미경 기자
  • 승인 2012.03.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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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존립과 나라의 미래가 걸린 정책에 대해서는 확고히 원칙을 지켜나갈 것”

[시사매일] 1919년 3월 1일, 조국의 독립을 외치며 결연히 떨쳐 일어났던 ‘3.1 독립운동’ 93돌을 맞아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요인과 3부요인, 독립단체 인사, 정당대표, 사회각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군대 위안부 문제만큼은 여러 현안 중에서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할 인도적 문제”라고 강조하며 “평생 마음에 아픈 상처를 갖고 살아온 할머니들은 이제 80대 후반을 훌쩍 넘겼다. 이분들이 마음에 품은 한을 살아생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신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은 이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영원히 놓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일본 정부에게 보다 적극적 자세를 촉구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로 동북아 평화는 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세계 발전에도 매우 중요한 관건”이라고 지적하며 “동북아 지역에서 반목과 충돌의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면 안 된다. 3.1운동이 천명했던 ‘동양평화가 중요한 일부가 되는 세계평화’가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올 한 해는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시기로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가 매우 어렵고 국내적으로는 양대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이런 때일수록 저와 정부는 중심을 잡고 국민과 약속한대로 일자리를 지키고 물가를 잡아 서민 생활을 편안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어떤 경우에도 국가 존립과 나라의 미래가 걸린 정책에 대해서는 확고히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하며 “부정과 비리는 단호히 척결하고 학교 폭력을 뿌리 뽑는 데 전력을 다하며 양대 선거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국가 존립과 나라의 미래가 걸린 정책에 대해서는 확고히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해 현재 추진 중인 정책들에 대한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우리 역사를 보면 힘을 모았을 때는 부흥했고 분열되었을 때는 항상 어려움을 겪었다”며 “19세기 말 세계열강이 전 세계와 교류하며 선진화될 때 우리는 한반도에 갇혀 서로 다투다 나라를 잃었다”고 말해 FTA추진에 대한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이념 갈등과 지역갈등, 세대갈등과 빈부갈등 등 많은 분열과 대립이 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우리가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을 넘어 양보와 배려,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하나될 수 있다면 `더 큰 대한민국'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국민화합을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배우 정성화 씨가 애국가를 제창했으며 2부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웅’의 갈라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