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KPGA 회장, 임기 마치고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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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협회 박삼구 회장

[시사매일] 지난 8년간 국내 프로골프계를 이끌었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박삼구 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KPGA는 지난 2004년 1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13대까지 연임했던 박삼구 회장이 임기 만료시한인 오는 12월31일까지 회장직을 수행한 뒤 후임 회장에게 물려주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07년 말, KPGA 회원들로 부터 연임 요청을 받을 당시, 그룹 업무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수차례 고사하다 13대 임기 기간 까지만 한다는 전제로 연임을 받아 들인 바 있어 이번 퇴임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협회 관계자는 덧붙였다.

따라서 협회는 지난 10월 30일 오후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후임 회장 선출과 관련된 일정을 발표했다. 내년 1일 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되는 제14대 회장의 선거는 오는 23일 서울 송파구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KPGA 정회원들의 직접 투표로 진행되며 후보자 등록은 7, 8일 양일간이다.

허정구 초대회장(1968~1971년) 이후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협회장을 맡았던 박삼구 회장은 임기 중 연간 10개를 밑돌던 코리안투어를 16~20개씩 치러내며 본격적인 투어시대를 열었으며 유러피언투어인 발렌타인챔피언십의 국내 유치 등 투어의 국제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퀄리파잉스쿨제의 도입을 통해 투어의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국제투어연맹으로 부터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받는 등 코리안투어가 보다 진일보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밖에 활발한 마케팅 활동과 라이센스 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늘림으로써 꾸준히 흑자를 시현했으며 행정의 선진화와 경영의 투명화 등을 통해 협회를 크게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KPGA 관게자는 "KPGA 명예 회원이기도 한 박 회장은 임기 만료로 퇴임은 하지만 협회 고문으로서 협회의 발전에 계속 기여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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