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성공스토리 전파, 청년 일자리 창출로 제2의 벤처창업 붐 조성

포스코, 공생발전기금 조성 협약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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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최영철 기자] 자동차 주행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 기업오케스트라 창단, 자동차 및 디지털기기 휴대용 보조배터리, 로봇 척추 치료기, 스마트기기 게임 개발, 모임 행사 대행 통합관리 서비스, 포스코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 사업내용들은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에 출품된 우수 아이디어들이다.


포스코는 27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제1회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와 공생발전기금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윤종용 국가지식위원장 등 주요인사 및 벤처기업에 관심있는 일반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인사말에서 “포스코의 성공신화는 열정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한 앙트러프러너십(Entrepreneurship)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포스코의 벤처지원을 통한 후발기업 육성에 대한 기본철학을 소개했다. 이어 “포스코만의 고유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한국 벤처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며 “벤처기업 성공스토리를 많이 만들어 많은 이들이 동참하는 균형잡힌 투자문화를 만들고 가슴에 큰 꿈을 품은 청년 기업가에게 보다 많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는 아이디어 제안자와 이를 사업화하려는 투자자 및 자문역할을 맡아주는 각계각층의 전문가 집단이 참여해 제안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 거래까지 가능하도록 마련한 장터 개념이다.

포스코는 지난 8월 26일부터 한달반동안 277건의 아이디어를 접수받아 이중 사업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초기 벤처기업 운영자 및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 70명을 선발해 초청했다.

이날 초청받은 이들은 벤처캐피탈리스트 1명당 10명씩 총 7개 그룹으로 나뉘어 멘토링을 받았다. 사전 제안서 분석을 통해 우수 아이디어로 뽑힌 7명은 각 그룹 대표로 발표를 하고 현장에서 벤터캐피탈리스트의 구체적인 사업화 방법과 요령에 대해 지원받았다.

같은 시각 서관 4층 강연장에서는 벤처사업에 관심있는 대학생 및 일반인 150여명을 대상으로 휴맥스(셋톱박스) 변대규 대표, 메디슨(의료기기) 이민화 前 대표, 에바주니(쇼핑몰) 김준희 대표가 창업 경험담과 초기 벤처기업 운영시 주의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어 벤처투자 기업인 프라이머 이택경 대표가 투자자 입장에서 관심있게 보는 투자포인트 및 투자사례 등에 대해서 강연했다.

특히, 행사장에 마련된 ‘당신이 벤처캐피탈리스트라면 어디에 투자하시겠습니까?’부스에서는 향후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에서 추진할 예정인 아이디어 거래 모습을 게임형태로 표현해 참가자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지난 6월부터 한달반동안 임직원뿐 아니라 대학생, 청년실업인, 중소기업 등 일반인으로까지 확대 실시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공모결과 총 1363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이중 일반인이 제안한 총 11개의 우수 아이디어는 제안자가 직접 투자 전문가와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업부문상에는 ‘펨토포아(FemtoPore, DNA분석방법중 하나)의 개발 및 유전자 분석시장 개척’이, 개인부문에는 ‘SNS를 기반으로 한 신개념 음악서비스 보노사운드’가 각각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에 상금만 지급하는 차원을 넘어 제안자가 직접 사업화하고자 할 경우 포스코가 지분참여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제안자가 아이디어만 제공할 경우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제안자에게 보상하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이처럼 벤처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해 아디이어 마켓 플레이스와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임직원외 대학생, 청년실업인, 중소기업 등 일반인의 참여를 이끌고 있는 것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공생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이날 포스코는 공생발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년간 총 2,600억원을 조성하는 협약식도 가졌다. 공생발전기금은 대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벤처창업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세부적으로는 성과공유제 진행과 보상을 위한 1600억원, 민관공동기술투자 기금 500억원, 엔젠투자를 통한 벤처창업 지원 300억원, 포스코 거래기업의 글로벌중견기업 육성 자금 200억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중 엔젤투자를 위한 300억원의 기금은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초기 벤처기업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투자 및 인프라구축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벤처창업지원 사이트에서 상시 아이디어를 접수받아 분기별로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해 지속적인 벤처창업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일련의 벤처지원 프로그램을 '벤처(Venture)'와 동반성장을 의미하는 '파트너스(Partners)'를 조합해 '포스코 벤처 파트너스(POSCO Venture Partners)' 라고 정하고 벤처지원을 지속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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