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기,미국국채 10년물수익률에 175bp 가산한 5.250%

포스코, 7억달러 규모 10년만기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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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포스코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국제금융시장에서 7억 달러 규모 10년 만기 달러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T10)에 17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정해졌으며, 표면금리는 5.250%이고 만기일자는 2021년 4월 14일이다.

7일 오전 아시아 최초 협상 금리가 ‘T+185bp area’로 제시된 이후 전일 아시아와 유럽지역 투자자들이 16억 달러를 청약했고 아시아 마감 시점에 23억 달러 가량의 주문이 쌓이자 포스코는 최종 가이던스 협상 금리를 ‘T+175~180bp’에 제시했다.

이후 8일 아시아와 유럽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주문을 집계하고 미국 오전 장 중 최종 가이던스에서 최저 스프레드인 ‘T+175bp’에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는 올해 발행된 한국물의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한 것이며 세계 최고 신용등급의 철강기업인 포스코에 대한 국제금융시장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총 260개 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했던 금번 발행의 청약금액은 발행규모의 6.4배인 45억 달러가 모집되었고, 지역별 투자자 참여 비율을 보면 미국 51%, 아시아 40%, 유럽 9% 였으며,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48%, 보험 17%, 헤지펀드 14%, 은행 12%, 프라이빗뱅크(PB) 등이 9%를 차지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민간기업은 통상 최대 5년물까지 채권이 발행되고 있으나 포스코는 높은 신용도로 인해 유일하게 10년물을 발행해왔다. 어려운 금융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두 번에 걸쳐 10년물 발행에 성공한 것은 경기변동에 민감한 철강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해소되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포스코의 신인도와 한국경제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포스코는 지난 4일부터 홍콩과 뉴욕에서 채권 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3일간 개최했다. 이번 채권발행에는 바클레이즈캐피탈,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가 공동 주간사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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