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수석대표

한미 FTA 비준 먼저 끝내는게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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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명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절차를 우리가 먼저 끝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김종훈 한국측 수석대표가 밝혔다.

김 대표는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FTA 민간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한미FTA 추가협의 결과 및 향후계획'에 관해 발표하면서 "우리가 비준을 먼저 끝내는 것이 민주당 지배하의 미 의회에 대해 조속한 비준을 압박하고 추가협상 논란을 차단하는 면에서 유리하다"고 지적하면서 민간대책위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한미FTA 추가협의 결과가 우리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며 미국과 우리측 요구사항이 적절히 균형을 이뤄 타결됐다"고 평가했다.

'한미FTA에 따른 국내보완대책'에 관해 발표한 노대래 재경부 정책조정국장은 "정부의 보완대책은 직접적 피해지원, 산업별 경쟁력 강화 및 농어촌 소득기반 확충으로 구분해 추진하되 취약산업인 농수산업 관련 경영이양 직불제, 폐업지원 등 피해지원과 농가소득 안정직불제 강화 등 농업구조조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FTA 국내대책본부 홍영표 본부장은 "정부와 민간대책위가 협정의 조기 발효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업계의 FTA 활용 지원을 위해 11월께 'FTA 활용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FTA민대위 공동위원장인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한미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민간대책위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FTA 체결확대에 따른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중소기업의 미국 정부조달시장 진출 지원, 국내 유통구조의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내제도의 개선과 기업규제 완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과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해 조속한 시일내에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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