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누가돼서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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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가 29일 오전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총리 후보자는 29일  오전 10시  광화문 자신의 개인 사무실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저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국민 여러분들에 채찍을 달게 받겠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는 누가 돼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총리 후보직을 사퇴한다" 고 밝히고 "(인사청문회)진솔하게 말씀드리려 했던 것, 잘못된 기억으로  말실수가 더 큰 오해를 사게 된 것에 대해 전적으로 저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후보자가 사퇴의사를 밝힌 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도 자진 사퇴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10시경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퇴의사를 표명 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후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안타깝다. 모두가 능력과 경력을 갖춘 사람들인데 아쉽다" 라고 전하고 "인사 내정 이후 8·15경축사에서 '함께 가는 국민' 또 '공정한 사회'를 국정기조로 제시한 이후에 개각 내용에 대해서 그간에 국민의 눈높이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가 있는 점을 고려해서 이번에 후보자들의 사퇴 의사 발표는 국민의 뜻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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