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30%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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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미경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들어 처음으로 30%대로 하락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9.8%로 전주(46.8%) 대비 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1월 넷째 주 조사 당시 38.6%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래 7개월만인 동시에, 올 들어 처음으로 30%대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지방선거 패배와 나로호 실패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41.3%) 대비 7.3%p 증가한 48.6%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대구/경북(55.1%)에서 6.8%p 하락한 것에 이어, 서울에서도 5.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낙폭이 컸다. 성별로는 남성(39.4%)과 여성(40.2%) 모두 지지율이 전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특히 남성의 지지율 하락폭이 큰 것(9.2%p)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 지지율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4.9%p 하락한 36.9%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주 대비 2.4%p 오른 34.0%로 두 정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국민참여당이 1.8%p 상승한 5.7%로 3위를 기록했고, 민주노동당 역시 1.7%p 지지율이 오르며 4.8%로 4위에 올랐다. 그밖에 자유선진당(3.6%), 진보신당(1.5%), 창조한국당(0.7%) 순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25.8%로 전주(25.9%)와 큰 변동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2위는 한명숙 전 총리(14.6%)로 전주 대비 1.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유시민 전 장관(14.0%)으로 조사됐고, 오세훈 시장은 전주 대비 0.8%p 지지율이 빠진 8.6%로 4위를 기록했다. 그밖에 김문수 지사(8.2%)가 5위를 기록했으며, 손학규 전 지사(6.9%), 정몽준 대표(6.2%), 이회창 대표(4.4%)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6월 7~6월 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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