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일=김미경 기자] 서울시장 가상대결 결과 오세훈 현 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한명숙 전 총리를 큰 격차로 다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가상대결을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시장이 54.6%의 지지를 얻어 한명숙 전 총리(34.3%)를 20.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유선진당 지상욱 대변인이 1.7%로 3위를 기록했고, 민노당 이상규 서울시당 위원장이 1.5%,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1.2%를 기록했다.
오세훈 시장은 도봉구(81.8%)를 비롯해 구로구(73.3%), 성북구(72.9%)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한명숙 전 총리는 관악구(51.5%)와 성동구(55.3%), 금천구(45.7%)에서 오시장보다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오세훈 53.6% 〉한명숙 35.0%)과 여성(55.6% 〉33.6%) 모두에서 오세훈 시장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연령별로는 20대(오세훈 43.5% ‘한명숙 49.1%)와 30대(33.9%〈41.2%)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가, 40대(56.5% ’35.3%)와 50대이상(68.7% 〉24.0%)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90.3%가 오세훈 시장을 지지했고, 민주당 지지층은 한명숙 전 총리 지지가 80.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5월 8일, 서울시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7%(총 시도수 1만4925명)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