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중동 · 아프리카 방산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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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박연수 기자] 우리나라의 첫 이지스함 건조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중동, 북아프리카 방산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9일 중동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개막한 국방 전시회 ‘DIMDEX 2010’ 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31일(수)까지 열리는‘DIMDEX 2010’은 격년제로 개최되는 국제 해상무기 전문 전시회로, 미국 록히드마틴과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등 전 세계 35개국 135개 업체가 참여하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39개국의 정부 인사 및 해군, 해경 관계자들이 참관단을 꾸려 방문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현대중공업이 삼성탈레스와 공동 부스를 마련, 참가하며, 구축함과 고속정, 군수지원함, 경비함 등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함정용 전투체계 공급업체인 삼성탈레스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예정이어서, 많은 참관단들의 관심을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김정환 전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최근 들어 방위력 증강에 대한 열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풍부한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국 해군 컨설팅 업체인‘AMI 인터내셔널’은 오는 2020년까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350여 척, 170억불 규모의 함정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울산함’건조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1천800톤급 잠수함과 이지스함을 건조하며 우리나라 국방산업의 역사를 새로 써 왔다. 또한 뉴질랜드와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등에도 함정을 수출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특수선 분야에서 지난 2009년에만 잠수함 1척과 경비함 5척, 고속정 지원정 3척 등 총 9척을 수주했으며, 세계적인 잠수함 제조업체인 독일 하데베社와 함수부(艦首部) 등 주요 부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고부가가치 잠수함 기자재 시장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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