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첨단 독성평가 기술개발 연구사업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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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 안전성연구에 녹색성장 도입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성 연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동물실험대신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독성평가를 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그린독성' 평가기술을 개발하는 사업단이 출범한다.

그 동안 식의약품 안전성 연구에 실험동물들이 사용되어 윤리적 문제 뿐 아니라 부산물 처리에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도 큰 문제로 부각되어 실험동물 사용을 축소하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이다.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은 식품·의약품 분야의 녹색성장 산업화 지원을 위한 그린독성 평가기술 개발사업으로 「녹색성장기반 첨단 독성평가 기술개발 연구사업단」을 3년간 38억원을 투자하여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린독성 평가기술은 세포 내 또는 세포 간에 이루어지는 여러 형태의 상호 작용을 해석하는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활용하여 식의약품에서 독성이 일어나는 과정을 규명하고, 세포 또는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생명반응을 컴퓨터에서 재구성하여 결과를 예상하는 시스템인 가상세포 또는 가상조직을 이용하여 독성을 예측·평가하는 기술을 말한다.

사업단은 성균관대 약대 이병무 교수를 단장으로 11개 기관(강원대, 고려대, 덕성여대, 아주대, 서울대 등)의 독성학·의공학·약학·생물정보학·시스템생물학 전문가 70여명이 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3개 중과제, 7개 세부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3개 중과제는 ▲표적장기독성 분자스크리닝 기술 검증 및 확립 연구 ▲표적장기독성 예측 평가기술 개발 연구 ▲ 컴퓨터를 이용한 표적장기 독성지표인자 발굴 및 독성경로 분석 등이다.

7개 세부과제는 각 중과제의 목표에 따라 ▲독성평가를 위한 in vitro 분자스크리닝 시험법 개발 ▲유전자 발현, 단백체 발현 및 대사산물 분석을 통한 독성 예측 및 평가지표 개발 ▲가상세포 시스템 적용 독성 예측 평가기술 확립 ▲독성 예측 및 평가지표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 연구 등이다.

안전평가원은 '그린독성 평가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녹색성장 5개년 계획 중 녹색기술개발 육성에 기여하고자 기존 독성시험법의 시험기간 단축, 비용 절감 및 동물 수량 감소 등 친환경적인 연구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사업단에서 도출된 연구성과를 식품, 제약 등 산업 전반에 차세대 독성평가기술로 활용함으로써 제품개발 과정 및 연구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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