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박찬법)이 임원수 20% 감축 및 임원 임금 20% 삭감 등의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오남수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등 사장단 7명을 퇴임시키고 일체의 승진자 없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 최대의 위기 상황인 만큼 올해에는 사장단 및 임원에 대한 일체의 승진자 없이 전보 및 관장업무만 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이번 사장단 인사와 함께 향후 있을 임원 인사에도 일체의 승진 임원 없이 관장업무 조정에 따른 전보와 함께20%의 임원수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2일자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 사장단 18명중 7명을 퇴임시키고 ▲ 기옥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으로 ▲ 이원태 금호고속 사장을 대한통운 사장으로 ▲ 김성산 금호터미널 사장을 금호고속 사장으로 ▲ 한이수 금호에스티 사장을 금호리조트 사장으로 ▲ 온용현 금호폴리켐 전무를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 전무로 각각 발령했다.
또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은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는 등 관장업무가 변경됐다.
기옥 사장은 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과 함께 금호미쓰이화학, 아스공항, 금호개발상사 사장을 겸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