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대형화 ‘성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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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최근 잇따라 크고 작은 유전 개발과 기업인수(M&A)에 성공하는 등 쾌거를 이루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석유자원의 존재 유망성이 뛰어난 핵심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10월말 현재 17개국 46개 석유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사는 지난 3월 멕시코만 생산자산 인수(5개 해상유전, 16개 리스)를 통해 6100만 배럴, 하루 생산량 1만 5000배럴의 자주개발원유물량을 확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페루 페트로테크 인수를 통해 공사는 1개 생산광구, 기대 매장량 6억 9000만배럴의 10개 탐사광구의 지분 50% 및 경영권을 인수했다.

특히 캐나다 메이저기업인 하비스트에너지 인수를 통해서는 일산 5만 3000 배럴의 석유ㆍ가스를 확보, 자주개발률을 1.8% 까지 끌어 올렸다.

이와함께 석유공사는 석유개발 분야의 전문인력 380여명을 흡수하고, 회수증진(EOR) 기술 등 첨단 신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석유공사 개발부문 경쟁력을 크게 높여오고 있다.

한편 석유공사는 2008년 보유매장량 5억 4000만배럴, 하루 생산능력 5만 배럴 규모에서 2009년 11월 현재 확보매장량은 이미 8억 1000만배럴를 넘어섰으며 생산량은 12만배럴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을 달성했다.

이 같은 급성장은 국제 금융위기로 인한 자산가격이 하락한 올해가 자산매입 및 M&A 실행에 최적기라는 전략적 판단 하에 대규모 재원을 조달해 M&A사업을 적극 실행한 정부와 석유공사의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석유공사 대형화 계획에 정부와 국민의 기대가 큰 상황에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국가간 석유자원 확보 전쟁에 대응해 외국자원개발을 선도하고 국가 이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책무는 석유공사의 몫”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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