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언어영역, 모의평가보다 쉽다…작년 수능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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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월, 9월 모의고사보다는 다소 쉬워 수험생들이 푸는데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문학의 현대시는 '승무'(조지훈) '지리산 뻐꾹새'(송수권), 현대 소설은 '관촌수필'(이문구), 고전 시가는 '면앙정가'(송순), 고전 소설은 '만복사저포기'(김시습), 시나리오는 '장마'(윤흥길 원작, 윤삼육 각색)에서 출제됐다.

이중 현대 소설의 '관촌수필'은 2003학년도 수능, '장마'(윤흥길 원작)도 2001학년도 수능 현대 소설에서 출제된 바 있는 작품이다.

비문학의 인문은 지행론, 사회는 기업 결합 양상, 과학은 미생물의 종 구분, 기술은 신뢰도, 예술은 악보에 쓰이는 음악 기호, 언어는 변별적 자질에 관한 글에서 출제되었고, 사회와 기술 제재 독해가 약간 까다로운 편이었다

듣기의 경우 강연, 수업, 소개, 협상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가 출제됐으며, 다루는 소재도 생활, 인문, 정보기술, 협상 전략 등으로 다양화했다.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짧아졌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데 크게 까다롭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지문에서 변별력을 가지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고등학교 장희민 교사는 "6, 9월 모의평가보다 쉽다"며 "전반적으로 비문학에서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교사는 "40~50번이후 문제에서부터 어려웠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덕여고 윤종필 교사도 "작년 수능과 비교해 성적이 떨어질 것 같지만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쉬운 것 같다"며 "이제 적응이 된 면도 있어서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윤 교사는 "문제 자체가 까다롭기 보다는 비문학 독해에서 기술지문이 까다롭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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