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사문화'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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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조선] 현대중공업이 ‘2009년 노사문화 대상’ 대통령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중공업은 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이번 ‘노사문화 대상’ 심사에서 우리나라 기업 중 노사문화가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뽑혀 노사화합의 대표 기업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 상은 노사문화가 우수한 6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사례 발표 등의 과정을 거쳤으며, 교수, 노동문제 전문가, 언론인 등 외부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엄격한 평가를 거쳐 28일 수상 기업을 발표했다.

이번 심사에서 현대중공업은 노조가 설립된 1987년부터 1994년까지 매년 파업이 발생하는 등 대표적인 노사 갈등 사업장이었으나, 1995년부터 1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노사 관계의 모범 기업으로 자리 잡은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측은 원칙 있는 대응과 함께 사원들의 삶의 질 향상 노력, 고용 안정 등을 추구했고, 노조 역시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펼치며 노사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이 20조 원에 이르는 등 실적이 크게 성장한 점과 중공업 분야 세계 1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는 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3월에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사 공동 결의대회를 갖고, 노조는 회사에 임금안을 위임했으며 회사 역시 자사주 지급 등 업계 최고 대우로 화답하는 등 산업계 전체에 노사화합의 모범이 되고 있다.

노사문화 대상을 수상한 기업은 정부 포상과 별도로, 정기근로감독 면제, 근로자의날 정부 포상 수상 가점, 우수기업 표기 자격 부여, 군수물품 조달 적격 심사 시 우대, 성실 납세 시 세무조사 유예, 산재 예방 시설 지원 등의 행정상 우대와 함께 우선 융자 및 대출 금리 우대, 신용평가 가산점 부여, 신용보증 한도 우대 등의 금융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심사에서는 현대중공업 외에도 동부제철 아산만공장이 대통령상을, 금호피앤비화학(주), 서울메트로 등 총 12개 사가 국무총리상과 노동부장관상 등을 받게 되며, 시상식은 10월 중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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