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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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대표 김반석) 미국 정부로부터 파격적인 투자지원을 받아 시보레 볼트에 이어 GM의 SUV형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도 선정되는 등 세계 최대 자동차 강국인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美 정부의 파격적 지원으로 확고한 입지 구축

이와 관련, LG화학은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현지공장 건설에 1.5억불의 현금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약 3억불로 예상되는 현지공장 투자금액의 절반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이번 투자 지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개발 및 양산을 위해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가 추진하는 48개 프로젝트에 총 24억불을 지원하는 방안의 일환이며, 배터리 분야의 경우 100여 개의 신청 업체 중 9개 업체만이 선정되어 12억불 가량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특히, 자국 기업 중심의 업체선정이 이뤄지는 가운데서도 외국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LG화학이 선정됨으로써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미국 정부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입증했다.

또한, 이번 투자지원으로 현지 공장 건설에 따르는 위험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하게 됨에 따라 현지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번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에 앞서 지난 5월 미시건 주정부도 LG화학 현지공장 운영에 따른 1.3억불의 세금감면 혜택을 결정했다.

LG화학은 약 3억불을 투자해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현지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준으로 약 25만대 분량의 배터리 셀(Cell)을 공급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투자가 진행될 경우 2012년 첫 상업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투자로 약 400 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투자지원은 미국 정부로부터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것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고객사에 대한 공급 대응력을 한층 높여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배터리 분야의 확고한 메이저 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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