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해외한국학교' 국제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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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는 해외동포 자녀들의 국내 대학 진학기회 확대와 다문화 시대 우수한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의 하나로 차세대 해외동포 전형을 신설하고, 해외 한국(국제)학교의 진학지도 담당 교사들을 초청해 오는 14일~16일까지 행정관 화상회의실에서 진학지도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해외 한국(국제)학교 교육 현장에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차세대 해외동포 전형에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된 차세대 해외동포전형 진학지도 국제 세미나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과 학력인정을 받고 있는 해외 한국학교 가운데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홍콩 등 6개국 13개 학교 13명의 해외 한국학교 진학지도 교사들이 참여한다.

세미나에서는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소개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실시되는 차세대해외동포 전형 소개, 국가별 한국인학교의 진학상황 발표 등이 진행되며 진학 상담을 하게 된다.

서한손 건국대 입학처장은 “해외동포 자녀들은 한국인 학생이라는 자부심과 다문화를 체험한 경험과 잠재능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내 대학의 입학전형에서 소외돼 상대적으로 불리했다”면서 “이번 진학지도 세미나를 통해 해외동포 자녀들의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통해 해외동포 자녀들이 모국 수학 기회를 확대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건국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신설한 ‘차세대 해외동포 전형’은 2010학년도 수시1차 모집(원서접수 9월9일(수)~14일(월))에 30명을 선발하며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실시된다. 해외에서 영주권 내지 시민권을 취득하고 해당국 소재 한국학교(국제학교포함)에 다니고 있는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해 교포사회의 차세대 지도자로 양성하기 위한 전형이다.

* 본인과, 부 또는 모가 외국에서 해당국 법령에 의해 영주권 혹은 시민권을 취득한 자(미취득인 경우 부.모.본인이 동시에 해당국에 지원마감일 현재 5년 이상 거주한 경우 인정)로서, 해외 소재 고등학교(재외한국학교포함) 졸업(예정)자

유학생이 아닌 해외 한국인학교를 나온 해외동포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은 건국대학교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대학의 재외국민 전형이 외국학교를 다닌 외국 근무 상사주재원이나 공무원, 국제기구 근무자 자녀 등으로만 집중돼 해외 소재 한국인학교를 다닌 일반 해외동포의 자녀들은 국내 대학 진학 때 상대적으로 불리해‘역차별’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양성관 건국대 입학사정관실장은 “한국인학교를 다닌 해외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전형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고 해외 한국인 학교 출신 교포 자녀들의 국내 대학 진학 기회도 넓혀줄 계획”이라며 “특히 이들이 국내에서 교육받고 교포 사회로 돌아가 그 국가와 사회에서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해당 국가와 한국간 교류와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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