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6603억…1조2000억 투자해 LCD 유리기판사업도 진출

LG화학 2분기 실적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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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김반석' 부회장
[월드경제/97호] LG화학이 올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16일 2분기 실적 설명회를 갖고 지난 2분기 매출이 3조9209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도 각각 6603억원, 4671억원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익은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로써 영업이익은 지난 상반기 누계 1조1476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LCD 편광판과 2차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사업부문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152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을 각각 기록함으로써 LG화학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LG화학이 지난 2분기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올린 것은 중국·중동 등지에서 석유화학 부문의 수요가 꾸준히 살아난데다, 환율 효과로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상승했기 때문이다.

김반석 부회장은 3분기 사업 전망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은 제품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또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광학·전자재료·2차전지 등 전 제품에 걸쳐 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화학은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의 2012년 상업생산을 위해 하반기에 43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LG화학은 LCD 핵심부품소재인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편광판과 2차 전지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오는 2012년 3월까지 경기도 파주 월롱 산업단지에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LCD용 유리기판은 LCD를 구성하는 부품 소재 중 20% 이상의 원가를 차지하는 핵심소재인데, 올해 세계시장 규모는 11조원에 이를 것이며 2018년에는 17조원 규모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LCD용 유리기판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이미 지난 2월 원천기술을 보유한 독일 쇼트사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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