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투기 해양폐기물의 독성 평가 가능

국수원, 독성을 사전 평가 가능한 시험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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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이현일 기자]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소장 김이운)에서는 미역의 초기생활사인 수정, 유생 발생률을 이용해 해양으로 유입되는 유해물질(화학물질, 산업폐수 등)의 독성을 사전에 평가할 수 있는 독성시험법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독성시험법은 우리나라 전 연안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미역을 이용하여 급성 및 만성적 독성을 동시에 간편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대다수의 생태독성시험은 동·식물 플랑크톤과 저서 단각류를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이번에 개발된 미역을 이용한 시험법은 해양에 유입되는 유해물질의 독성이 유용수산생물에 어느 정도의 피해를 주고 있는지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기름과 유화제 같이 해양사고에 의해 유출된 유해물질이 생물에 미치는 영향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인위적으로 투기되는 해양폐기물의 독성도 평가할 수 있어 해양환경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금후 미역뿐만 아니라 다시마, 감태 등과 같은 유용 해조류 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독성평가 기법을 개발하여,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생물검정시험법으로 널리 활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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