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팽개친 18대 국회를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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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 79호】전대미문의 경제위기 속에 전대미문의 행태가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민주당의 국회 본회의장 점거로 점입가경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국회사무처의 신고로 경찰이 국회 출입문에서 지문까지 채취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정치의 본거지에서 가히 엽기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민의의 전당에서 벌어지고 있음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

지금 국민들은 말할 수 없는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어 하루하루를 살아가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치고 있다. 하반기 실질임금이 10년만에 ‘마이너스’로 감소할 것이 확실하다. 전국의 땅값은 8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거래마저 급감했다.

무역협회가 조사한 내년 1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조사(EBSI)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우리가 처한 경제현실은 이렇게 엄혹하기만 하다.

세계 각국은 미증유의 사태를 맞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국회만 해외토픽에 오르내릴 행동으로 국민을 국제적으로 망신시키고 있다. 민생을 위한다면서 오히려 민생을 팽개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국민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오직 자신들만의 민생을 외치고만 있을 뿐이다. 이제는 국민이 나서야 할 때다. 18대 국회가 벌이는 이러한 행태를 반드시 기억해 다음 총선에서는 이들이 정치일선에 발을 못붙이게 해야 한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국회의원을 뽑을 경우 이러한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이 신속한 대책을 내놓는 가운데 우리의 18대 국회가 벌인 추태를 분명히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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