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아쉬움이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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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모든 것이 좋았는데 너무 아쉽다."

박세리(31)가 전반적인 대회 운영에 만족하면서도 성적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박세리는 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 6468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8'에서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17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대회에 참가한 박세리는 "컨디션이 좋은 골프장에서 경기를 해 좋았다. 갤러리도 많아서 외국 선수들에게 자랑할 수 있어 흐뭇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이 날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는 주최측 추산 8000명에 달했고 박세리-김미현(31, KTF)-폴라 크리머(22, 미국)의 조를 함께한 갤러리는 1000명에 가까웠다.

자신의 경기를 보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에 대해 박세리는 "많은 팬들을 보니까 좋았다. 그만큼 골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팬들이 많아졌다는 것 아니겠냐"며 밝게 웃어 보였다.

하지만 박세리는 "오랜만에 샷 감이나 골프장의 컨디션 등 모든 것이 다 좋았는데 그린에서 애를 먹어서 아쉬웠다. 다른 선수들은 어떻게 그렇게 잘 했는지 모르겠다"며 성적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올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현재 내년 시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10~11년 전부터 항상 똑같이 꾸준하게 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다르게 할 것은 없다. 시즌이 끝나면 확실하게 푹 쉬고 재충전해서 내년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편, 혼기가 꽉 찬 박세리에게 전날 있었던 김미현의 프로포즈에 대한 물음이 빠지지 않았다.

예비신랑 이원희가 전날 2라운드 경기를 마친 김미현에게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본따 공식적인 프로포즈를 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올림픽스타 최민호와 장미란, 박태환 등이 함께해 그 자리를 더욱 빛냈다.

이에 박세리는 "어제 선수들과 함께 축하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지만 결혼식에 볼 수 있어 괜찮다"며 "아직까지는 결혼이라는 것이 내게는 멀게 느껴지지만 조만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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