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팬더' 폴라 크리머, "올 해의 목표는 5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LPGA】
"올 해 내 목표는 5승이다."

'핑크팬더' 폴라 크리머(22, 미국)가 시즌 막바지를 알차게 마무리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크리머는 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 6468야드)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8'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9위에 올랐다.

당초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크리머였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대회장의 강한 바람과 매서운 추위는 넘기 힘든 장애물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장에 들어온 크리머는 밝게 웃어 보이며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크리머는 "오늘은 전반라운드에서 잘 했는데 16번 홀의 더블보기에 무너졌다. 그 외에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대회 최종 라운드를 평가했다.

15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 상승세를 타고 있던 크리머는 16번 홀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이에 대해 크리머는 "앞에서 박세리 선수가 짧게 치고 난 뒤 내가 쳤는데 같은 실수를 해버렸다. 그에 대해서는 많이 실망스럽다"고 답했다.

최종라운드에서 그는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박세리(31), 김미현(31, KTF)과 같은 조로 경기했고 이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1000여명에 달하는 갤러리들이 함께 했다.

이런 모습이 상당히 즐거웠던 듯 크리머는 "굉장히 흥미롭고 즐거웠고 재미있었다"며 "마치 US여자오픈 챔피언조에서 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처럼 좋은 조에서 함께 하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4승으로 프로무대에 뛰어든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크리머는 "올 시즌에 대회가 3개 남았는데 내 최종 목표는 5승"이라며 "지금 자신감도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연습으로 내년 시즌에는 개인적인 목표인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