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중순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로 전 세계는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에서 시작된 불길이 실물경제에도 옮겨 붙어 세계경제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는데 그 파장이 얼마나 오래 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전혀 경험하지 않았던 시련이기에 고통의 강도는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이 은행의 대외채무 지급보증 조건으로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함께 임원 연봉 삭감을 요구했다. 미국에서도 월가의 연말 보너스가 대폭 삭감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위기로 빈사상태에 빠진 월가를 국민 세금으로 살려낸 만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에 따라 경영진의 경우 연말 보너스가 작년에 비해 60~70% 정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미 FTA 재협상을 공언해 왔던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한미 FTA의 진로가 불투명해진 것은 사실이다. 오바마 당선자는 대통령 당선 후 처음으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산업 지원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겠다는
정부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수도권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의 ‘주요 업종별 수출입 전망 및 지원대책’이라는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기계산업의 내수활성화를 위해 수도권과 그린벨트 안에서의 공장 건립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제조공장의 해외 이전을 예방하기로 했다.그러나 이러한 정책에 대해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ASEM 참석을 위해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지 11시간 만인 26일 오전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긴급해 소집해 경기활성화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한국은행도 27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내렸다.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 이러한 대책이라도 내놓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사실 최근 몇 주 사이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멜라민 파동 이후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아지자 정부는 식품안전관리 행정체계를 일원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이를 놓고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업무조정의 향방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우려스럽다. 현재 국내 식품안전관리는 7개 부처에 분산돼 있다. 노무현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했기에 식품안전처와 독립기구를 설
미국발(發) 서브프라임모기지로부터 촉발된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정부 당국자들이 우리경제의 기초체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와 원·달러 환율의 요동은 멈추고 않고 있다. 이러한 주가 급락과 환율 급등이라는 비상상황은 우리의 힘만으로는 제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의 신중하지 못한
해태제과 ‘미사랑 코코넛’에서 무려 271ppm이 넘는 멜라민이 검출되었으며 미사랑 카스타드 3건에서도 또다시 멜라민이 나옴에 따라 중국발(發) 멜라민 공포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정은 서둘러 위해식품 근절을 위해 식품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한편 위해식품 제조자에 대한 무한책임제를
정부가 연말까지 즉각적으로 고용 효과를 거둘 수 있는 SOC 등 공공부문 투자 확대를 통해 일자리 3만4000개를 더 만들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지지부진한 일자리 창출을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 8월까지 월평균 취업자수는 전년보다 9만9000명 감소한 18만3000명에 그쳐 정부의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
한국증시가 내년 9월부터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신진지수에 편입이 확정됨에 따라 선진국 증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4년 9월 선진시장 진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된 이후 4년만에 목표를 달성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증시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FTSE지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와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아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 19일 내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전국에 모두 500만 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는 연간 30만 채씩 300만 채를, 지방은 연간 20만채씩 200만 채를 짓는다는 것이다. 수도권에 공급되는 물량 가운데 180만
추가경정예산과 관련된 여야의 힘겨루기가 점입가경이다. 172석을 가진 한나라당은 17일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추석 전 통과가 무산된 만큼 더 많은 열매를 요구하고 있는 형국이다. 사실 추경은 여야가 추석전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해왔기에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정치권이 가뜩이나 살림살이가 어려운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