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금리 인상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이 총재는 지난 4일 경제전문가들을 초청해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추이나 글로벌 자금 이동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해석했다.이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2일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총재가 금리 인상을 언급한 것이 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집단소송제도 도입을 재차 밝혔다. 29일 한국소비자원 개원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서다.김 위원장은 지난 인사청문회에서도 집단소송제 확대 도입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집단소송제란 기업의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자가 소송에서 이길 경우 소송에 참가하지 않은 나머지 피해자들도 모두 배상받는 제도다.소액, 다수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미국 등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집단소송제 도입 의사를 거듭 밝힌 것은 소비자 피해를 효율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자본시장연구원이 시중의 단기부동자금이 4월말 현재 958조원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1000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보유 자금을 늘려온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2012년 600조원대에 머물던 단기부동자금이 2013년 이후 매년 10% 넘게 늘어나 오는 9월에는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한국경제연구원은 100대 상장사들이 번 돈을 투자보다는 빚을 갚는데 사용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100대 상장사들은 2013년 146
미스터피자의 ‘갑질’이 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본사의 부당한 갑질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과 합의한 내용을 전부 지키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가 면제되지 않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그동안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양측이 합의하면 공정위의 시정조치가 면제됐다. 본사는 이를 악용해 합의 후에는 이행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번 법 개정으로 이러한 행위가 줄어들 것으로 기
랜섬웨어 공격에 굴복한 웹 호스팅 업체 ‘인터넷나야나’ 사태는 IT 강국이라는 우리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외신들은 한국의 웹 호스팅 업체가 랜섬웨어 사기꾼에게 10여억원을 기부했다며 조롱하기도 했다.문제는 이 사건이 일과성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지금과 같은 인터넷 보안 의식으로는 우리가 언제든지 해커의 타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사태는 인터넷나야나가 의뢰처의 홈페이지를 망 분리해 백업시켜 놓지 않아 발생했다. 백업 자료를 망 분리할 경우 비용이 늘어난다. 그러나 인터넷나
【시사매일】소상공인을 비롯한 경영계가 문재인 정부와 만나자마자 쓴소리를 쏟아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이어진 국정기획위의 대한상의와의 간담회에서도 대동소이(大同小異)한 반응이 나왔다. 박용만 대한상의회장은 새 정부 정책에 대해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는 표현으로 우려를 표명했다.이날 개최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LG CNS가 결국 ‘스마트 팜(smart farm)’ 사업을 접었다. LG CNS는 그동안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대규모 스마트 팜을 추진해 왔다. 여의도 면적의 4분의 1에 달하는 땅에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농업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그러나 LG CNS의 이러한 계획은 농민단체의 반대로 끝내 무산됐다. 일부 국회의원들조차 대기업이 농업에까지 진출하려 한다고 지적하고 나서자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지난 2013년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한진해운 사태 악화시켜한진해운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어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세계 주요 항구에서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입·출항 불허가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압류 조치 또한 증가하고 있다. 밀린 외상 대금이 천문학적이다 보니 항구에서의 하역 작업 거부도 잇따르고 있다.이로 인해 우리 수출에도 차질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운송비용은 차치하고라도 배를 구할 수가 없어 납기를 맞추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현재 발이 묶인 한진해운 선박은 141척 가운데 절반 가까운 68척에 달한다
가습기 살균제의 주성분으로 사용돼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독성물질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20년 가까이 엉뚱한 이름으로 유해하다고 공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로 인해 PHMG에 대한 유해성을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태가 장기화돼 인명 피해가 확대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결과적으로 가습기 살균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정부가 날려버린 셈이다.고용노동부는 3일 발표한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1997년 2월 유공(현 SK케미칼)이 보내온 PHMG가 유해하다는 조사보고서를 뒤늦게 발견
도널드 트럼프가 마침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우뚝 섰다. 후보 경선에 나설 때만 해도 1% 지지율에 불과한 ‘아웃사이더’였으나 쟁쟁한 후보를 모두 물리치고 미국의 주요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부동산 재벌 출신 억만장자로서 대선 후보가 된 것이다.이는 미국에서 지금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운 트럼프의 선거 전략은 미국의 밑바닥 정서를 정확히 반영한 것이었다. 트럼프는 온갖 막말과 돌출행동에도 160년
삼성그룹이 1일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 유포자를 밝혀달라는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한다. 삼성그룹은 진정서를 통해 주가 조작 세력이 시세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차익을 노린 것이 아닌지 여부를 밝혀달라고 했다.그동안 삼성그룹은 일명 ‘찌라시’라고 불리는 사설 정보지의 루머에는 대응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식시장 교란에 따른 부작용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삼성그룹 측은 설명하고 있다.증시에 이 회장 사망설이 퍼진 것은 지난달 30일 정오쯤 카카오톡을 통해
납품업체에 줘야 할 대금을 ‘판촉행사 분담금’ 등의 명목으로 떼어먹으며 ‘갑질’을 한 대형 유통업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에 공정위가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한 곳은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다.이들에 부과된 금액은 무려 238억9000만 원에 달해 법 시행 이후 단일 사건 기준으로는 최대였다. 이 가운데 홈플러스가 220억3200만 원을 부과 받아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10억 원, 8억5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경제가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미국의 경기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들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6%대로 내려앉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일본도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EU)은 마이너스 금리에도 경기회복이 지지부진합니다. 더구나 대규모 난민 유입에다 테러라는 변수까지 등장해 해법을 찾지가 쉽지 않은 형국입니다.오는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기
【시사매일】국회는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고 여야 의원 281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48명, 반대 128명, 무효 5명으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이어 17일 제43대 이완구 국무총리는 세종로 정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저는 소통과 통합에 앞장서겠습니다. 대화와 타협, 협력과 상생의 문화는 통합된 사회 구현의 원동력입니다. 여당과의 당정협의를 강화하여 정책입안단계부터 적극 조율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야당과의 소통에 결코 소홀함이 없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박
【서울=시사매일닷컴】매해 이맘때가 되면 직장인들의 마음이 설렌다. ‘13월의 보너스’라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 덕분이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이전과는 너무 상이하다. 온 나라가 이 문제로 시끄럽다. 완전 초상집 분위기이다. 정부는 부랴부랴 원점회귀를 약속했다. 대통령도 유감 표명에 나섰다.‘13월의 월급’이라던 연말정산이 ‘13월의 세금폭탄’으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세법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꾼 탓이 크다. 특히 부양가족공제, 의료비 공제, 교육비 공제 등에서 서민층 전가보도이던 공
역사는 반복되는가? 역사는 주기적 순환의 인상을 준다. 혁명은 계속 발생하고 전쟁도 도처에서 상시 돌출된다. 지진과 전염병, 정권의 교체와 붕괴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불경기와 호경기는 일정 간격으로 반복된다. 역사철학은 유구한 역사를 관통해 온 역사의 법칙성을 발견하고, 그 법칙성을 근간삼아 미래 역사를 예측하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理性的 담론이다. 역사적 변혁들이 일심일체 일수 없는 것은 앞선 사건은 뒤의 사건과 동일할 수 없다. 당대의 어떤 사건에도 시대적 인간과 정치 사회
【시사매일 소정현 기자】2014년 12월 달력을 단 하루를 남겨놓고 있다. 올 한해는 國內外로 격동의 한해로 점철되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2년차를 맞아 한국 사회를 마무리하는 총괄 화두는 요동과 격량으로 압축된다. 세월호 참사는 일 년 내내 한국의 제반 분야를 뜨겁게 달구었으며, 최고통수권자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은 심대하게 도전받고 손상되었다. 국민들은 화합과 통합으로 수놓아진 대한민국을 갈망했지만 기대는 실망을 넘어 자괴감만 심화시켜 놓은 형국이다.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분단 이데올로기 대립과 갈등
최근 '공무원연금 개혁' 보도가 잇따르면서 정부는 난맥상을 보이고 있고, 공무원들의 조직적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명예퇴직 신청자가 급증하는 등 공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새누리당이 국회에 제출한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공무원들이 재직 기간 동안 담당해야 하는 기여금은 현재보다 평균 17% 올리고, 연금 수령액은 현재보다 평균 15% 낮추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연금 수급개시 연령도 점진적으로 상향하여 2031년에는 65세부터 연금을 수급하도록 변경된다.그러나 여기에서 박
【시사매일=소정현 기자】◇범지구적 대확산의 전주곡인가?전 세계는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 것인가?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진원지인 서아프리카 5개국 감염자는 4985명, 사망자는 2461명이라고 밝히고 있다.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 수치가 급증하면서 그 위기감이 가일층 증폭되고 있다. WHO는 멀지 않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2만 명이 넘을 수 있다고 연신 적색경보음을 울린다.2014년 3월 기니(Guinea)에서 발열, 구토, 심한 설사 환자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이
【월드경제신문=편집주】 싱크홀(Sink hole) 대책 시급하다◇ 도처에서 속속 발견 대재앙 예고편 땅의 지반이 갑작스레 붕괴되어 지면에 커다란 구멍을 촉발시키는 싱크홀(sink hole)의 발생빈도가 국내외로 높아지면서 특히 도시지역 주민들을 위협하는 재난의 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아니다. 서울시 석촌지하차도 뿐만 아니라 강남, 울산, 대구, 단양 등 전국 각지에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싱크홀이 동시다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서다.지난 21일에는 송파구 방이사거리에서 1m 깊이의 싱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