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선진지수 편입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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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가 내년 9월부터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신진지수에 편입이 확정됨에 따라 선진국 증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4년 9월 선진시장 진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된 이후 4년만에 목표를 달성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증시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FTSE지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와 함께 세계 양대 투자지표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FTSE 선진지수에 따라 운용되는 자금은 2조5000억 달러(약 285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갖고 있는 이 자금 가운데 수십억 달러가 한국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한국 증시는 선진국 증시와 비교에 저평가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번 FTSE 선진지수 편입 결정으로 저평가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전자, 포스코와 같은 한국의 우량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에 선진지수 편입에 성공한 것은 그동안 금융당국이 외환시장의 자율성과 장외거래 허용 요건 등에 대한 제도적 미비점을 꾸준히 보완하고 개선해 왔기 때문이다.

앞으로 FTSE선진지수 편입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선 금융당국이 선진투자자들에게 한국의 우량기업을 적극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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