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드 하누치, 인천국제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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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팀 칼리드 하누치(미국)가 25일 인천국제마라톤 남자 하프코스(21,0975km)에 출전해 1시간 4분 58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두 차례나 2시간 5분대를 기록하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던 살아 있는 마라톤의 신화 칼리드 하누치(뉴발란스팀·미국)가 25일 인천국제마라톤 남자 하프코스(21.0975km)에 출전해 우승했다.

칼리드 하누치는 25일 오전 인천국제마라톤대회 하프코스를 1시간 4분 58초에 주파해싸이먼 사웨(케냐, 1시간 5분 4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칼리드 하누치는 1999년 시카고마라톤에서 2시간5분42초로 세계기록을 경신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1988년 로테르담에서 에티오피아의 딘사모가 2시간6분50초로 7분 벽을 깨뜨린 뒤 11년 6개월만에 6분 벽을 돌파하는 신기원을 세웠다.

뉴발란스팀 칼리드 하누치(미국)를 세계 최고의 마라토너로 만든 아내이자 코치인 산드라와 함께 우승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누치는 3년 후인 2002년 런던마라톤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6초 경신한 2시간5분38초로 인류의 꿈인 '서브 투(Sub-Two)'에 근접한 마라토너로 꼽히고 있다.

하누치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설파한 '하누치의 마라톤 훈련법 11가지'는 마라토너들에게 경전으로 통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유명세를 타고 있다.

다음달 22일 열릴 런던마라톤에서 하누치의 마의 2시간 5분 벽을 깨드린 케냐의 폴 터갓과 세기의 대결을 펼칠 하누치는 컨디션 조율 차원에서 코스가 비슷한 인천국제마라톤에 참가하게 됐다.

칼리드 하누치를 후원하고 있는 뉴발란스 마케팅팀 황일찬 팀장은 “뉴발란스 팀의 세계적인 선수인 하누치가 처음으로 방한한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오늘 경기가 런던마라톤에서 세계 신기록에 재도전하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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