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제2호 드림필드’ 개장식 참석차 포항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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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제2호 드림필드’ 준공식 참석을 위해 포항을 방문한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은 박승호 포항시장으로부터 포항의 상징물인 ‘연오랑 세오녀상’을 선물 받고 ‘꿈과 희망의 도시, 글로벌 포항(City of Dream & Hope, Global Pohang)' 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사인볼을 박 시장에게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고 한 유명한 말을 이날도 반복하며 “아직도 승리에 목말랐다”고 말해 그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드림필드 건립을 계속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히딩크라는 이름 자체가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그 도전을 통해 반드시 꿈을 실현하는 마법을 상징한다”며 “히딩크 드림필드는 시각장애인들이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히딩크 감독이 연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참석했으며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영길 한동대 총장,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김태만 포항스틸러스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방송인 박경림 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히딩크 감독은 시각장애인 축구 시범경기 시축과 직접 경기에 참여해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땀으로 옷을 흠뻑 적셔가며 그라운드를 뛰었다.

한동대학교내에 마련된 히딩크 드림필드는 지난해 충주 성심맹아원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전용축구장으로 1,012㎡(44×23) 규모로 사업비 1억여원이 소요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는 ‘거스 히딩크 재단’은 2003년에 설립돼 전 세계 불우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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